【 앵커멘트 】
뜨거웠던 20대 총선이 모두 끝났습니다. 오늘 8뉴스에서는 총선 결과에 대해 집중 분석해 보겠습니다. 이번 총선에서 호남은 녹색태풍이라 불릴 만큼 국민의당에 전폭적인 지지를 보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이 수도권에서 승리하고도 텃밭인 호남에서는 말 그대로 참패한 이유가 뭔 지, 먼저 백지훈 기자의 짚어 봤습니다.
【 기자 】
광주는 8석 전석, 전남에서는 10석 가운데 8석, 전북에서는 10석 가운데 7석 석권.
국민의당은 호남 지역구 의석 28석 가운데 무려 23석을 차지했습니다.
국민의당은 내년 대선을 향한 초석이라고 자평했습니다.
▶ 인터뷰 : 김동철 / 국민의당 국회의원
- "시도민들의 탁월한 선택, 위대한 결정이죠. 광주,전남은 항상 대한민국을 선도해왔고, 인구는 얼마 안되지만 실질적으로 대한민국을 리드한다"
호남 유권자들은 왜 이런 선택을 했을까.
여당에 대한 견제도, 지역 발전을 위한 역할도 제대로 하지 못하면서 텃밭이라며 기득권 세력으로 안주하려던 더불어민주당을 향한 지역민들의 일침이라는 지적입니다.
▶ 인터뷰 : 이태환 / 광주시 산수동
- "3당 구도가 되면 민주주의가 더 활성화 될 것 아닙니까. 19대 양당 체제에서 뭐하나 제대로 된게 있습니까"
▶ 스탠딩 : 백지훈 기자
- "이번 총선을 통해 수도권 유권자들이 새누리당을 심판했다면 호남 유권자들은 더불어민주당을 심판한 셈입니다"
전국의 정당투표율 결과 역시 호남 유권자들의 선택과 같은 맥락입니다.
정당투표율에서는 국민의당이 26.7%를 차지해 25.5%를 차지한 더불어민주당보다 앞섰습니다.
하지만 국민의당도 기존 야당의 구태를 되풀이 할 경우, 호남 민심은 다시 등돌릴 수 밖에 없습니다.
정권교체를 위한 호남 유권자들의 열망이 호남당으로 폄하되지 않도록 어떤 모습을 보이느냐가 국민의당은 물론, 더민주의 공동 과제가 되고 있습니다.
kbc 백지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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