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부탄가스를 마신 남녀가 환각 상태에서 담배에 불을 붙이다 폭발사고가 났습니다.
이 사고로 부상을 입은 여성은 경찰에 붙잡혔는데, 함께 투숙했던 남성은 사고 직후 종적을 감췄습니다. 정의진 기잡니다.
【 기자 】방 안 곳곳이 온갖 파편과 쓰레기로 어수선합니다.
떨어져나간 문짝이 침대 위에 널브러져 있고,
창문이 산산조각 났습니다.
오늘 새벽 3시쯤 광주시 농성동의 한 모텔 객실에서 '펑'하는 폭발음이 들렸습니다.
▶ 싱크 : 모텔 관계자
- "굉음, 소음 소리를 듣고 직원이 가보니까 기물이 어느 정도 파손돼 있고"
28살 임 모 씨가 남자친구인 36살 곽 모 씨와
함께 휴대용 부탄가스를 마신 뒤 환각 상태에서 담뱃불을 붙이다 사고를 낸 겁니다.
건물 외벽이 돌출되고, 출입문이 떨어져나갈 정도로 폭발의 충격은 컸습니다.
갑작스런 굉음에 놀란 모텔 투숙객들이 모두 대피했고, 임 씨도 얼굴과 팔, 다리 등에 2도 화상을 입어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 싱크 : 경찰 관계자
- "현장에서 여자는 다쳐서 있었고 남자는 현장에서 뛰쳐나와서 가버리고... 겁이 나니까"
경찰은 임 씨를 유해화학물질 관리법 위반 혐의로 입건하는 한편 종적을 감춘 곽 씨의 뒤를 쫓고 있습니다. kbc 정의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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