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어제 목포의 한 슈퍼마켓에서 대낮에 노부부를 흉기로 찔러 1명을 죽게 하고 1명을 다치게 한 강도 용의자들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들은 나이 많은 노부부를 쉽게 제압해 금품을 빼앗을 수 있다는 생각에 범행을 사전모의해 무참히 살인까지 저질렀습니다. 이동근 기자의 보돕니다.
【 기자 】
어제 오후 목포시 산정동의 한 대로변.
모자를 눌러쓴 남성 2명이 신문지로 싼
물건을 쥐고 황급 걸어 갑니다.
10여분 뒤 이들은 노부부가 운영하는
슈퍼마켓에 들어가 강도로 돌변했습니다.
금품을 요구하다 흉기를 휘둘러 여주인 68살
임모씨가 숨지고 남편 이씨도 중태에 빠졌습니다.
붙잡힌 38살 이모씨와 조선족 36살 장모씨는
인력 거래소에서 알고 지낸 사이로
생활비를 마련하려고 강도 행각을 벌였습니다.
범행이 쉬운 노부부의 슈퍼마켓을
미리 대상으로 정하고 사전에 모의했습니다
▶ 싱크 : 강도 피의자
- "사는게 재미없다고 한 건 하자고 해서 그래서 갔어요,"
경찰은 목격자 진술과 인근의 CCTV 분석 결과
시외버스를 타고 광주로 도주한 정황을 파악해
터미널 인근 모텔에 숨어 있던 용의자들을
붙잡았습니다.
▶ 인터뷰 : 성봉섭 / 목포경찰서 형사과장
- "CCTV를 확인해 봤더니 목포 버스 터미널에서 광주로 이동한 것을 확인했습니다 "
경찰은 범행 동기와 여죄를 추궁하는 한편
강도 살인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계획입니다.
kbc 이동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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