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거노인 급증.. 복지 관리 기준 '헛점'

    작성 : 2016-04-04 08:30:50

    【 앵커멘트 】
    남>전남지역의 독거노인은 12만 명, 전체 노인 10명 중 3명이 혼자 살 정도로 그 규모가 빠르게 커지고 있습니다.

    여>그런데 나이와 소득만 따져 노인 정책이 시행되고 있어 복지 사각지대가 많다는 지적입니다. 이계혁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30여 년 전 남편을 잃고 홀로 된 79살 정 모 할머니.

    낮에는 경로당에서 시간을 보내지만 밤이 되면 가난과 외로움을 견뎌야 합니다.

    ▶ 싱크 : 정 모 씨/독거노인
    - "내가 살면 얼마나 살까 몰라.. 근데 이렇게 불을 한 번이나 틀어서 공기를 쬐고 살다 죽어야 할 것인데 한 번을 못해봤네"

    cg
    현재 전남 지역 65세 이상 독거노인 수는 12만여 명, 전체 노인의 31%에 달하고 광주도 23%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노인 3-4명 중에 한 명이 혼자 산다는 얘깁니다.

    독거 노인이 늘고 있지만, 상당수가 복지 사각지대에 놓여있습니다.

    나이나 소득 등으로만 돌봄서비스 대상 등이 선정되기 때문에 일정 소득이 있거나 아프더라도 65세가 미만의 독거노인 등은 사회안전망 밖에 있습니다.

    ▶ 인터뷰 : 박민서 / 목포대 사회복지학과 교수
    - "경제적인 차원의 문제가 아니라 노인 문제를 좀 다양한 시각에서 보는 그런게 필요한 시점이 아닌가 생각이 듭니다"

    지난 한 해 혼자 죽음을 맞이한 고독사 규모도 전국적으로 천2백여 명에 이릅니다.

    ▶ 인터뷰 : 김태환 / 전남도 노인복지팀장
    - "독거노인들과 중장년층들도 고독사가 발생하고 있기 때문에 각종 지역자원을 활용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전수조사를 실시하게 된 것입니다."

    급증하는 독거노인들을 위한 맞춤형 복지대책들이 시급히 마련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큽니다.
    kbc 이계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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