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시의회가 대양산단 등 전임 목포시장이 추진했던 대형 사업들에 대한 의혹을 조사하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전체 의원의 절반 가량이 당시 사업을 승인해준 당사자여서 자기 얼굴에 침뱉기식 뒷북조사라는 비난을 받고 있습니다
이동근 기자의 보돕니다.
정종득 전 목포시장의 퇴임을 보름 앞둔
지난 6월 목포시 한 의원이 시청 앞에서
1인 시위를 가졌습니다.
대양산단과 원도심 개발 사업 등에 의혹과 특혜 시비가 있다며 사법당국의 조사를
촉구했습니다.
당시 입을 굳게 다물고 있던 시의회는
정 시장이 떠나고 넉달 뒤 갑자기 전임
시장이 추진했던 대형 사업에 대한 의혹을 전면 재조사하기로 했습니다.
빚더미 우려를 낳고 있는 대양산단 조성과 7차례 설계변경으로 40억 가량의 공사비가 증액된 도로개설, 원 도심에 들어선 LH의 주상복합아파트 행정동 매입 특혜의혹 등이 대상입니다.
목포시 의회는 소위원회를 구성하고
담당 공무원들을 불러 답변을 듣고 있지만 의혹 규명과 개선책이 마련될지 의문입니다
지난 민선 5기 때 했던 질의와 크게
다를 게 없고 길게는 5년여 전 짧게는
지난해 재차 불거진 의혹에도 아랑곳없이
의회가 승인해줬기 때문입니다.
싱크-송명완/목포시 도시개발사업단장
"정식으로 시의회에다 안건으로 상정해 가지고 2012년 1월 20일 승인이 났기 때문에 이 문제를 가지고 계속 거론해봐야 우리 집행부도 그렇고"
싱크-강찬배/목포시의원
"또 다시 하려고 하니까, 또 같은 얘기를 진행하도 보니까 미안한 생각도 듭니다"
매번 집행부의 거수기에 지나지 않다는
비난을 받아온 목포시 의회가 뒷북조사에
나선 것에 대해 시민단체의 시선도
곱지 않습니다.
인터뷰-정태관/목포문화연대 상임대표
"
목포시의회는 사안에 따라 특별위원회를
가동하고 전임 시장과 관련 공무원에 대해 형사고발도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스탠드업-이동근
"하지만 실질적인 조사 대상에는 임기가
끝난 시장과 퇴직한 공무원들이 상당수
포함돼 있어 보여주기식 조사에 그칠 수
있다는 우려가 쏟아지고 있습니다"
kbc 이동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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