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 다음 소식입니다. 인도에 차량이 들어오지 못하도록 설치한 말뚝을 볼라드라고 하는데요.. 광주에만 만 개가 넘습니다.
여> 볼라드 규정이 마련된 지 10년이 지났지만, 규격이나 재질이 맞지 않는 게 절반에 달하면서 장애인과 보행자들의 안전을 위협하고 있습니다. 정경원 기잡니다.
시각장애 1급인 김성일 씨는 다리가 상처 투성입니다.
상처의 대부분은 지팡이에 의지해 길을
걷다 정강이 높이밖에 안 되는 볼라드에
부딪히면서 생긴 겁니다.
다리를 찧거나 걸려 넘어지는 일이
워낙 자주 있다보니 인도를 걸을 때도
불안할 수밖에 없습니다.
인터뷰-김성일/ 시각장애인
광주 금남로에 가봤습니다.
현행법상 볼라드는 발에 걸려 넘어지는
일이 없도록 80센티미터에서 1미터 높이로 설치해야 하지만 대부분이 정강이 높이밖에 되지 않습니다.
일반인도 무심코 가다가는 다리를 찧을 수밖에 없습니다.
제각각인 소재 역시 규격에 맞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스탠드업-정경원
"설치된 볼라드의 대부분은 이렇게 돌이나 금속 등 충격을 흡수하지 못하는 소재로 만들어져 있습니다"
시각장애인들에게 볼라드가 있다는 사실을 안내하는 점자 블록은 없다고 봐도 무방할 수준입니다.
시각장애인들은 무분별하게 설치된
볼라드는 인도 위의 흉기라며 철거까지
요구하고 있습니다.
인터뷰-장영철/광주시각장애인연합회 팀장
지난달 말을 기준으로 광주시내에 곳곳에
설치돼 있는 볼라드 만 천여 개 가운데
절반 가량이 규격에 맞지 않는 상황,
지난 5년 동안 개보수에만 2억여 원이 투입됐지만, 여전히 규격에 맞지 않는 볼라드가 시각장애인들은 물론이고 보행자들의 안전까지 위협하고 있습니다.
kbc 정경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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