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 전 회장이 시신으로 발견된 곳은 순천의 한 매실밭이었습니다.
유 전 회장은 이전까지 숨어 있었던 것으로
보이는 순천 별장에서 불과 2.5KM 떨어진
곳에서 최후를 맞았습니다.
보도에 류지홍 기잡니다.
지난달 12일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으로 추정되는 시신이 발견된 순천시 서면
학구리의 한 매실밭입니다.
유 씨가 은신했던 순천 송치재 별장과는
직선거리로 2.5km 떨어진 곳입니다.
밭 주인이 발견 당시 시신은 겨울 점퍼에
벙거지를 썼고 하늘을 바라보고 반듯이
누워 있었으며 심하게 훼손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반백골화가 80%가량 진행된 상태였고
소주와 막걸리병 등과 함께 발견됐습니다.
인터뷰-박윤석/ 매실밭 주인
경찰은 고온 다습한 날씨로 비가 많이 내려
부패가 빠르게 진행된 것으로 보인다며
사망 시점은 정확하게 알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경찰은 시신 발견 직후 무연고자로 보고
신원 확인을 위해 DNA분석을 의뢰했고
분석 결과 유 씨의 친형인 병일 씨의 DNA와 상당 부분 일치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싱크-우형호/순천경찰서장/유병언으로 추정되는 사체의 DNA가 유병언과 일치한다는 결과를 경찰청으로부터 통보를 받았습니다.
검찰과 경찰이 유씨 검거를 위해 순천
송치재 일대를 급습한 것은 지난 5월 25일,
결국 유 씨를 놓쳤고 순천 일대를 중심으로
대규모 수색까지 벌였지만 여지껏 소재조차 파악하지 못했습니다.
송치재 별장에서 불과 2.5km 떨어진
매실밭에서 발견된 시신이 유 씨로 밝혀질 경우 검경의 수색에 또 한번 허점을
드러냈다는 비난도 일 것으로 보입니다.
kbc 류지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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