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과수 감식 결과 순천에서 발견된 변사체가 유병언 전 회장으로 확인됐지만 여전히 많은 의문들이 남고 있습니다.
유 전 회장의 직접적인 사망원인은 물론
시신의 부패 정도와 현장에서 발견된
유류품들의 용도 등은 여전한 미스터리로
남아 있습니다.
김재현 기자의 보돕니다.
순천에서 발견된 변사체의 신원이 유병언인 것으로 확인됐다는 경찰의 발표에도 불구하고 변사체 발견 과정과 정황 등에 대해서는 여전히 많은 의문점들이 남아있습니다.
그 가운데 가장 논란이 되고 있는 것은
시신의 부패 상태입니다.
경찰은 시신을 발견했을 당시 백골이
드러나고 머리카락이 분리되는 등 신원을 확인할 수 없을 정도로 부패가 심한
상태였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일부 전문가들은 유병언이
순천 별장을 탈출한 5월 25일부터 시신이
발견된 6월 12일까지 최대 18일 남짓 기간에 시신의 80%가 부패할 가능성은 대단히 낮다고 지적합니다.
싱크-법의학 전문가 / 그 지역의 습도가 높다거나 비가 왔다 갰다, 날씨가 고온이고 이런 상황이면 (부패가)빠르게 진행될 수는 있는데 그래도 좀 빠른 편인 것 같다
시신이 발견된 현장에서는 또 용도를 추측하기 힘든 물품들이 함께 발견됐습니다.
싱크-우형호 / 전 순천경찰서장 / 스쿠알렌 빈병 1개, 막걸리 빈병 1병, 소주 빈병 2병, 천으로 된 가방 1점, 직사각형 돋보기, 유기질 비료푸대 1개가 있었고..
하지만 구원파 측 주장에 따르면 유 씨는 평소에 술을 마시지 않았으며 발견된
소주병 역시 지난 2007년을 끝으로 단종된 제품인 것으로 알려져 그 용도가
무엇이었는지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구원파 신도들의 도움을 받으며 수행원과 함께 도피생활을 했던 것으로
알려진 유병언이 홀로 변사체로 발견됐다는 점도 의구심을 자아내고 있습니다.
변사체의 신원이 유병언이라는 감식 결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풀리지 않는 변사체를 둘러싼 의문들로 한동안 논란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kbc 김재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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