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자식이 죽었는데 죽어도 싸요."

    작성 : 2012-02-15 19:12:54
    잡귀를 몰아낸다며 감기에 걸린

    세자녀를 때리고 굶겨 숨지게 한

    부부가 현장검증을 통해 상황을

    재연했습니다



    이들 부부는 현장검증 내내 자녀들의

    이름을 부르며

    후회의 눈물을 쏟아냈습니다.



    박승현 기잡니다.



    감기에 걸린 세자녀를

    기도로 낫게 하겠다며 9일 동안

    교회 방안에 방치해 숨지게 한 박씨 부부.



    경찰에 붙잡힌 지 사흘만인 오늘

    고개를 떨군 채

    국화꽃이 놓인 사건현장을 찾았습니다



    모자와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이들 부부는 참혹한 범죄현장으로

    변한 자녀들의 방에서

    당시 상황을 순서대로 재연했습니다



    싱크-"막내딸은 안때렸어요? 그럼 나머지 애들은 사망당시 상태 재연을 하겠습니다."



    현장검증은 자녀들이 도망가지 못하도록

    식탁위에 엎드리게 한 뒤

    손과 발을 묶고 폭행하는

    장면부터 시작됐습니다.



    자녀들을 폭행하는 9일동안

    밥을 굶기고 기도를 하는 모습을

    재연하면서는 도중에 주저앉기도 했습니다.



    인터뷰-서형종/보성경찰서 수사과장



    세자녀가 모두 숨진 뒤에는

    8개월 된 막내딸을 데리고

    시신 옆에서 기도하는 모습도 연출했습니다



    이들 부부는 현장검증 내내 자녀들의

    이름을 부르며 후회의 눈물을 흘렸습니다.



    싱크-박모씨(피의자)/

    "(저희는) 죽어도 싸요. 죽어도 싸요

    자식이 죽었는데 무슨말을 하겠습니까..."



    1시간에 걸친 현장검증에서

    이들 부부는 혐의내용을 모두 인정했습니다



    스탠드업-박승현(왼쪽)

    경찰은 박씨 부부를

    추가로 조사한 뒤

    모레(17) 사건을 검찰에 송치할 계획입니다



    KBC 박승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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