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영업 대출자 10명 중 6명이 3곳 이상에서 대출을 받았으며, 1인당 평균 4억 2천만 원에 이르는 빚을 안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한국은행이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양부남 의원(더불어민주당)에게 제출한 '개인사업자대출 세부 업권별 연체율' 자료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말 비(非)은행, 이른바 2금융권 개인사업자대출 연체율은 4.18%로 집계됐습니다.
이는 금융기관들이 제출한 업무보고서에 기재된 실제 대출·연체 등을 집계한 결과입니다.
직전 분기(3.16%)와 비교해 불과 3개월 사이 1.02%p 뛰었고, 2015년 2분기(4.25%) 이후 8년 9개월 만에 최고치입니다.
세부 업권별로 보면 저축은행 연체율이 9.96%, 상호금융 3.66%, 여신전문금융사(카드사, 캐피털 등) 3.21%, 보험 1.31% 순이었습니다.
은행권 개입사업자 대출 연체율 역시 1분기 기준 0.54%로 2015년 1분기(0.59%) 이후 9년 내 최고점을 찍었습니다.
빚을 갚지 못하는 사람이 늘어난 만큼 여러 곳에서 돈을 끌어 쓴 다중채무자 비중도 갈수록 늘고 있습니다.
1분기 현재 자영업자 대출자(178만 3천 명) 가운데 다중채무자는 57%를 차지했는데, 대출액 기준으로 보면 전체 자영업자 대출(752조 8천만 원) 가운데 71.3%가 다중채무자의 빚이었습니다.
한국은행은 자체 가계부채 데이터베이스(약 100만 대출자 패널 데이터)를 활용해 개인사업자대출 보유자를 자영업자로 간주하고, 이들의 가계대출과 개인사업자대출을 더해 전체 자영업자 대출 규모를 분석했습니다.
다중채무자는 이들 가운데 가계대출 기관 수와 개인사업자 대출 상품 수의 합이 3개 이상인 경우를 말합니다.
또, 자영업 다중채무자의 경우 1인당 평균 4억 2천만 원의 대출을 안고 있는 것으로 추산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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