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나경원 전 의원이 정부직 해임이 윤석열 대통령의 '본의'가 아닐 것이라고 발언한 데 대해 "대통령님께 누(累)가 된 점, 윤 대통령님께 깊이 사과드린다"고 밝혔습니다.
나 전 의원은 어제(20) 오후, 언론에 배포한 입장문에서 "최근 저의 발언, 특히 저에 대한 해임 결정이 대통령님 본의가 아닐 것이라 말씀드린 것은 제 불찰"이라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이어 "당원 여러분께도 걱정을 끼쳐드려 송구하다"며 "성공적인 윤석열 정부와 국민에게 사랑받는 국민의힘이 되는 그 길을, 당원동지 여러분과 늘 함께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나 전 의원은 앞서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 및 기후환경대사에 대한 대통령의 해임 결정과 관련해 "대통령 본의가 아니라 생각한다"고 페이스북에 밝혔다가 당내 친윤(친윤석열)계로부터 공격을 받았습니다.
또 초선 의원 50명이 나 전 의원을 비판하는 성명을 발표하기도 했습니다.
대통령실도 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 명의 입장문을 통해 "나 전 의원 해임은 대통령의 정확한 진상 파악에 따른 결정"이라고 정면으로 반박했습니다
나 전 의원은 이날 밤 자택 앞에서 기자들과 만나 "20년간 당을 지키고 당과 동고동락한 저로서는 사랑하는 당원동지 여러분들께서 걱정하시는 것에 대해 송구하다"고 말했습니다.
나 전 의원은 당 대표 출마 결심을 밝힐 시점에 대해서는 "출마에 가장 중요한 부분은 결국 윤 대통령, 윤석열 정부의 성공과 또 하나는 자유민주주의를 지켜온 국민의힘이 더 많은 국민으로부터 사랑받는 것, 이 두 가지 기준이 아닐까 생각한다"며 "이런 부분을 충분히 더 숙고하고 말씀드리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나 전 의원은 설 연휴가 끝난 직후 출마 관련 입장을 밝힐 예정으로, 사실상 출마 결심을 굳힌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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