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환불 안해줘!" 편의점에 라면 붓고 껌·침 뱉은 30대

환불을 거절했다는 이유로 편의점에 일부러 라면 국물을 붓고 껌과 침을 뱉는 등 행패를 부린 30대가 처벌을 받게 됐습니다.

춘천지법 형사2단독 김택성 부장판사는 업무방해, 재물손괴 혐의로 기소된 36살 A씨에게 벌금 200만 원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했다고 29일 밝혔습니다.

A씨는 지난해 11월 편의점 테라스 테이블 3곳에 라면 국물을 쏟고, 카운터에 발을 올리거나 껌과 침을 뱉는 등 행패를 부린 혐의로 약식기소 됐습니다.

조사 결과 A씨는 B씨가 매장 내에서 맥주를 마시지 못하게 막고, 자신이 구입한 물품 환불을 거절했다는 이유로 불만을 품고 이같이 범행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A씨는 진열대에 있는 4만 7천 원 상당의 컵라면과 견과류, 비빔면, 미역, 껌 등 물건을 어깨로 쳐 바닥에 떨어뜨려 망가뜨린 혐의도 함께 받고있습니다.

A씨는 정식 공판 없이 재판을 마무리하는 약식명령에 불복해 정식재판을 청구했지만, 법원에서 벌금형 집행유예가 선고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