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오늘 8일부터 전남에서도 사회적 거리 두기가 2단계로 격상됐습니다.
포장만 가능한 카페는 텅 비었고, 음식점도 한산한 모습이었습니다.
연말연시를 맞아 전국적인 대유행을 막기 위한 선제적 조치인데 전남은 장성과 나주 등에서 여전히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이동근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무안 남악신도시의 번화가.
음료를 포장해 가려는 손님들이 카페 앞에 줄지어 서 있습니다.
강화된 방역 수칙에 따라 실내면적 50㎡ 이상의 카페는 포장과 배달만 허용되기 때문입니다.
매장 앞에는 포장 판매만 가능하다는 안내문이 붙었습니다.
"매장에서는 못 드시고 테이크 아웃 밖에 안되거든요"
인근의 다른 카페는 매장 입구를 막고 의자와 테이블을 이용하지 못하게 쌓아 뒀습니다.
▶ 인터뷰 : 조현미 / 카페 운영자
- "시행하는 줄 모르고 오셨다가 매장에서 못 드신다고 하니까 돌아가시는 분들도 있고, 평소보다 손님이 줄어든 게 느껴져요."
점심시간을 맞은 음식점도 한산한 모습입니다.
거리 두기 강화로 테이블 간격을 띄어 식사가 이뤄집니다.
연말을 맞아 모임과 송년회 등으로 북적여야 할 때지만 코로나19 확산으로 상인들은 연말 특수를 기대하기 어렵게 됐습니다.
유흥시설과 음식점도 밤 10시까지만 운영이 가능하고 포장과 배달만 이뤄집니다.
▶ 인터뷰 : 모 숙 / 음식점 운영
- "다 취소됐어요, 40명도 취소되고 점심시간에도 몇 명 안 돼요, 더군다나 12월 연말인데 (예약) 손님들이 거의 취소됐어요."
3차 대유행에 접어든 지난달부터 전남의 지역 감염은 259명, 전체 확진자의 56%가 지난 한 달간 발생했습니다.
순천과 여수 등 동부권에 이어 나주와 장성 등에서도 확진자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지역 경제는 찬바람이 불고 있지만 크리스마스 연휴와 연말 대유행을 막기 위해서는 사회적 거리 두기와 방역수칙 준수가 절실한 상황입니다.
kbc 이동근입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