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코로나19 여파가 장기화되면서 무안국제공항이 여전히 직격탄을 맞고 있습니다.
이달 중 노선이 재개될 것으로 보였지만 재확산 조짐에다 외국의 감염 추세가 계속돼 해외 여행을 기피하고 있어 항공사들의 운항 재개가 쉽지 않아 보입니다.
이동근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무안국제공항 청사 안 대합실.
이용객은 물론 항공사 직원들까지 모두 철수해 사람을 찾아보기 어렵습니다.
비행기 출발과 도착을 알리는 전광판도 긴 휴식에 들어갔습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지난 3월초 전 노선이 철수한 이후 석 달째 유령공항으로 전락했습니다.
이달 중 일부 항공사들이 국내선 제주편과 국제선 중국편 등의 운항 재개를 시도했지만 비운항 방침을 연장하기로 했습니다.
▶ 인터뷰 : 최용호 / 무안국제공항 운영부
-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무안공항은 전편 운항을 중단하고 있으며 6월 말까지 국제선 운항을 계획한 항공사는 아직 없습니다"
코로나19 이후 급감하는 항공기 이용객 수요도 문제입니다.
국내 상황은 다소 누그러 들었지만 세계적인 확산세는 여전해 대부분 해외 여행을 꺼리고 있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임안순 / 관광객
- "해외여행 가기 두렵죠, 남편이 회갑인데 회갑 선물로 여행 계획이 있었는데 못 가고 국내로 갈려고요"
무안국제공항을 거점으로 운항했던 제주항공 등 국내외 항공사들도 속이 타기는 마찬가지입니다.
무안국제공항은 10월까지 다낭과 타이베이 등 8개 국제선과 국내선 제주 1개 노선이 국토부에 승인을 받아 놓은 상태입니다.
노선 재개는 검토하고 있지만 수익성을 기대하기 어렵고 장기간 휴항으로 자금사정도 넉넉치 않아 결정을 내리기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 인터뷰(☎) : 항공사 관계자
- "구체화된 계획은 없습니다. 노선 운영의 수익성이나 공익성을 판단해서 구체화돼야 말씀드릴 수 있는데.."
일단 항공사들이 노선 재개를 다음달로 미룬 상태지만 운항 여부는 여전히 불투명해 무안국제공항의 불황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kbc 이동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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