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객과 보행자 안전을 최우선으로 삼아야 할 버스터미널이 안전사고 발생 위험성이 높은 것으로 드러나 철저한 안전관리가 요구됩니다.
한국소비자원이 전국 여객자동차터미널 35개소의 안전 실태를 조사한 결과, 곳곳에서 안전관리가 미흡해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한국소비자원이 올해 소비자 1,000명을 설문조사한 결과, 259명(25.9%)이 "버스터미널에서 버스와 충돌 위험을 경험한 적이 있다"고 응답했습니다.
실제로 조사대상 35개소 중 승차장 안전관리를 위해 자동차 진입 억제용 말뚝인 ‘볼라드’를 설치한 곳은 인명사고가 발생했던 거제 고현버스터미널이 유일했습니다.
거제 고현버스터미널에서는 2018년 9월 버스가 승차장 경계석을 넘어 대합실까지 진입해 승객 3명을 덮쳐 1명이 사망하고 2명이 중·경상을 입은 사고가 발생한 바 있습니다.
또한 승차장에는 버스가 정차하는 위치에 적절한 높이의 주차스토퍼와 경계석을 설치할 필요가 있는데, 조사대상 35개소 중 24개소는 주차스토퍼와 경계석 둘 중에 1개만 설치했고, 이 중 10개소는 주차스토퍼 또는 경계석의 높이가 조사대상 평균(14cm) 보다 낮았습니다.
아울러 승차장 바닥면에 안전라인을 표시하면 이용객 스스로 버스가 진입하는 구역으로 들어가지 않도록 주의하여 버스와의 충돌을 예방할 수 있으나, 조사대상 35개소 중 승차장에 안전라인을 표시한 곳은 10개소뿐이었습니다.
터미널 진출입로의 횡단보도를 통행하려는 보행자가 있으면 버스는 일시정지해야 함에도 버스 148대를 조사한 결과, 보행자가 횡단을 마칠 때까지 일시정지한 차량은 2대에 불과했고, 나머지 146대는 보행자가 횡단보도를 건너려고 해도 일시정지를 하지 않았습니다.
한편 터미널 진출입로에 버스 출차를 알리는 경광등 및 경보 사이렌 등 경보장치를 설치하면 보행자가 스스로 주의할 수 있는데, 버스 출차 경보장치를 설치한 곳은 9개소뿐이었습니다.
한국소비자원은 이번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버스터미널 운영주체에게 승하차장 및 진출입로 등에 설치된 안전시설의 설치 및 개선, 진출입로 부근 횡단보도 우회전 시 보행자 보호의무 준수 등을 권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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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 10명 중 4명이 “터미널에서 버스와 충돌 위험 경험”
승차장 내 주차스토퍼, 버스 출차 경보장치 등 설치 미흡
진출입 버스, 보행자가 횡단보도 건너는 중에도 일시정지 안 해
승차장 내 주차스토퍼, 버스 출차 경보장치 등 설치 미흡
진출입 버스, 보행자가 횡단보도 건너는 중에도 일시정지 안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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