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외를 빌미로 또래 20대 여성을 만나 살해하고 시신을 유기한 정유정이 범행 당시 피해자를 흉기로 100회 이상 찌른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검찰은 지난 5월 26일 범행 당시 정유정이 미리 준비한 흉기로 피해자를 110회 넘게 찔렀다고 밝혔습니다.
잔혹한 살해 수법으로 피해자의 시신 곳곳이 크게 훼손됐는데 지문 감식을 피하기 위해 특정 부위를 훼손하는 치밀함도 보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정유정은 범행 직전 자신의 아버지에게 전화를 걸어 살인을 예고했습니다.
인터넷에 '존속살인' 등을 검색한 것으로 드러나 실제 아버지에 대한 범행을 준비했던 것으로 보입니다.
정유정은 1살 때 어머니가 떠난 뒤 6살 때는 아버지에게까지 버림을 받았고 할아버지 손에서 자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지난 21일 구속기소된 정유정에 대한 재판은 부산지법 형사 6부(김태업 부장판사)에 배당돼 다음달 14일 공판준비기일이 열릴 예정입니다.
정유정에게는 국선변호사가 선임된 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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