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속에서 애기동백꽃 '활짝'..관광객 얼굴도 '활짝'

    작성 : 2022-12-20 20:44:33 수정 : 2022-12-20 21:20:59
    ▲ KBC 8뉴스 12월20일 방송
    【 앵커멘트 】
    며칠째 이어진 폭설과 한파에도 신안 섬마을에서는 애기동백이 어김없이 선홍빛 꽃망울을 터뜨렸습니다.

    하얀 눈옷을 입은 동백꽃이 관광객들에게 이색적인 분위기를 선사하고 있습니다.

    정지용 기자의 보돕니다.

    【 기자 】
    쏟아져 내리는 하얀 눈송이가 섬마을 산자락을 수놓습니다.

    고개를 내민 빨간 동백꽃잎이 겨울햇살과 함께 반짝 거립니다.

    매서운 한파 속에서도 애기동백은 어김없이 꽃망울을 터뜨렸습니다.

    ▶ 인터뷰 : 신정금 / 나주시 노안면
    - "나이가 먹었는데, 이 꽃을 보니까 동심으로 돌아가니까 좋습니다."

    한겨울 꽃잔치에 탐방객들의 얼굴은 활짝 피었고, 피어나는 웃음꽃은 눈송이처럼 퍼졌습니다.

    눈 덮인 애기동백은 사진작가를 유혹했고 곱디고운 자태는 사각 프레임에 고스란히 담겼습니다.

    ▶ 인터뷰 : 고희정 / 무안군 무안읍
    - "꽃은 빨갛고 눈은 하얗잖아요. 그게 더 신비로운 것 같고, 보기가 좋아서 한 번 찍어보고 있습니다."

    신안 분재공원의 애기동백은 모두 2만 그루, 한겨울에도 동백꽃을 볼 수 있어 국내에서도 드문 곳으로 알려졌습니다.

    애기동백은 일반 동백과 달리 개화 기간이 길어 겨우내 피고 지고를 반복합니다.

    ▶ 인터뷰 : 박인석 / 신안군청 분재정원담당
    - "애기동백은 일반 동백에 비해서 키가 작고 빨리 핍니다. 눈 속에 핀 선홍빛의 애기동백은 이국적인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습니다."

    애기동백꽃을 보러온 관광객들은 벌써 13만 명,

    새하얀 눈 속에 활짝 핀 애기동백꽃은 폭설과 한파가 몰아치는 겨우내 이어질 전망입니다.

    KBC 정지용입니다.

    댓글

    (0)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에 주세요.
    0 / 300

    많이 본 기사

    랭킹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