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지난 2017년 32억 원을 들여 개관한 어린이 직업체험시설인 곡성 드림하이센터는 지속적인 운영난으로 올해 초 문을 닫았는데요.
곡성군이 농촌 체험공간과 교육시설 등으로 리모델링을 추진하고 있는데 또다시 세금이 낭비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최선길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 2017년 국비 등 32억 5천만 원을 들여 호남권 최대 어린이 직업체험관으로 문을 열었던 곡성 드림하이센터.
개관 1년여 만에 위탁업체 운영난으로 문을 닫은 뒤 지난해 다른 업체가 영업을 재개했지만 적자 누적으로 올해 초 다시 휴관했습니다.
곡성군이 민간 위탁업체에 운영비 일부를 보전해 주려고 했지만 군 의회에서 지속적인 적자 발생이 예상된다며 거부한 겁니다.
▶ 스탠딩 : 최선길
- "결국 군과 업체가 위탁계약을 해지하면서 사실상 1년 가까이 시설을 방치하고 있습니다."
대안을 찾던 곡성군은 드림하이센터를 VR 체험시설과 스마트팜 등 농촌 체험관광 및 교육시설로 리모델링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순천과 화순 등 다른 지자체에도 비슷한 직업체험시설이 곧 들어서 경쟁력이 떨어지고 농촌 관광과 창의융합 교육을 활성화한다는 이윱니다.
▶ 싱크 : 곡성군 관계자
- "새로운 어떤 전국에 없는 독특한 농촌형 교육사업을 해보자고 해서 미래교육재단도 설립을 했고요"
하지만 리모델링 과정에서 12억 원 정도의 예산 추가로 들어가는 데다 가상 체험을 통한 농촌 교육 등이 특색이 없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 싱크 : 업계 관계자
- "광주에도 VR, AR 체험장이 많아요 민간기업 또는 광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 공모로 지원하는 사업도 엄청나요"
군은 특화된 콘텐츠로 수익보다 교육사업 등에 집중한단 입장이지만 또다시 세금 낭비에 그치는 것은 아닌지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kbc 최선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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