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장기화에 맞벌이 부부 '한숨'

    작성 : 2020-02-24 19:55:41

    【 앵커멘트 】
    코로나19가 갈수록 확산되면서 정부가 유치원과 초중고등학교의 개학 연기를 발표했습니다.

    문제는 코로나 사태가 장기화될 조짐이 보이면서 저학년 자녀를 둔 맞벌이 학부모들의 걱정도 커지고 있습니다.

    박성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인터넷 포털사이트에서 휴원, 개학 연기와 관련된 반응을 찾아봤습니다.


    당장 아이들을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다는 맞벌이 부부들의 하소연이 가득합니다.

    그렇다고 아이들을 다른 다중 시설에 맡기는 것도 불안감이 큽니다.

    ▶ 인터뷰 : 김은애 / 맞벌이 학부모
    - "현재 학교를 다녀도 되는지 이런 불안함 마음이 있고요. 개학이 일주일 연기되는 걸로 이 상황이 다 종료될 것인가 이런 것에 대해 불안한 마음이 큽니다."

    감염병 위기 경보가 '심각' 수준으로 격상되면서 전국의 초중고등학교와 유치원 개학이 다음달 2일에서 9일로 전면 연기됐습니다.

    어린이집도 광주의 경우 이번 주는 휴원하고 연장 여부도 검토하고 있으며, 전남은 현재 시군에서 자체적으로 판단해 결정하기로 했습니다.

    ▶ 인터뷰 : 남미선 / 광주광역시 보육담당
    - "휴원을 연장할 것인지 여부는 27일 목요일날 시와 자치구, 어린이집 연합회가 모여서 재논의한 후에 결정을 하도록 할 계획입니다."

    이번 발표로 아이들이 어린 맞벌이 부부들의 고민이 큰데, 정부는 우선 긴급보육을 지원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하지만 장기화될 우려도 있는만큼, 부모가 직접 보육을 할 수 있는 추가 제도가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높습니다.

    ▶ 인터뷰 : 김지민 / 맞벌이 학부모
    - "맞벌이 부부는 둘 중 한 명이라도 유급이건 무급이건 휴가를 쓸 수 있는 제도가 있었으면, 같이 시행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사스, 메르스, 신종플루 때도 없었던 초유의 개학 연기 사태.

    직장 때문에 데리고 있을 수도, 불안감에 시설에 맡길 수도 없는 맞벌이 학부모들의 근심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kbc 박성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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