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동휄체어 탄 60대 장애인 급류에 휩쓸려 숨져

    작성 : 2017-08-22 20:03:13

    【 앵커멘트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오늘 오전 광주지역에는 강풍과 함께
    갑자기 폭우가 쏟아졌는데요,

    전동 휠체어를 탄 60대가 광주천변도로를
    가다가 갑자기 불어난
    급류에 휩쓸려 숨졌습니다.

    첫 소식, 전현우 기자의 보돕니다.

    【 기자 】
    전동 휠체어를 타고
    천변도로를 지나가는 66살 문 모씨.

    잠시 후 갑자기 폭우가 내리면서
    광주천 수위가 급상승해
    문씨는 오도가도 못한 채 고립됐습니다.

    문씨는 지나가는 행인에 도움을 요청했고
    인근 상인이 119에 신고를 했습니다.

    ▶ 싱크 : 신고자
    - "물이 불어가지고 사람이 못 올라오고 있다고 그러거든요"

    신고를 하고 1분 만에
    현장에 돌아왔지만
    문씨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습니다.

    ▶ 인터뷰 : 백승호/곡성군
    - "1분에서 2분 사이, 오자마자 바로 제가 나가서 봤는데 이미 안 계시더라고요."

    전날부터 비가 내린 데다
    오전에 폭우가 쏟아지면서
    광주천의 수위는
    평상시보다 50센티미터나 갑자기 상승했습니다.

    ▶ 스탠딩 : 전현우
    - "전동 휠체어가 도로에 낀 상태에서 기습적으로 내린 비로 문씨는 순식간에 물살에 휩쓸려갔습니다."

    경찰과 소방관의 수색 작업이 이어졌고,
    결국 문씨는 700미터 하류 지점에서
    2시간 30분 만에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경찰은 문씨가 물이 불어난 사실을 모르고
    천변도로에서 산책을 하다
    사고를 당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kbc 전현웁니다.

    댓글

    (0)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에 주세요.
    0 / 300

    많이 본 기사

    랭킹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