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두 달 전 광주의 한 스쿨존에서 초등학생이
과속차량에 치여 숨진 사고가 있었는데요.
왜 이런 안타까운 사고가 자꾸 발생하나 봤더니 다 이유가 있었습니다.
신민지 기자의 보돕니다.
【 기자 】
어린이보호구역인데도
차량들이 쏜살같이 지나갑니다.
제한 속도 시속 30km를
훌쩍 넘어선 속돕니다.
건널목 앞 아이들은 깜짝 놀라며
차도에서 한 발짝 물러섭니다.
▶ 스탠딩 : 신민지
- "두 달 전 사망사고가 난 광주의 한 스쿨존입니다. 아이들의 왕래가 잦고 신호등이 없어 사고위험이 높지만 아직까지 과속단속 cctv는 설치돼 있지 않습니다."
지난해 광주지역 스쿨존에서
교통사고로 죽거나 다친 어린이는 25명,
재작년보다 25%나 늘었습니다.
▶ 인터뷰 : 정미선 / 어린이집 교사
- "(스쿨존에서) 차들이 정말 빨리 달릴 때가 많거든요. 그러면 옆에서 지켜보는 입장에서 아이들의 안전도 걱정되니까 카메라가 많이 설치돼서 아이들 안전에 많은 도움이 되면 좋겠습니다."
모두 천 6백 곳이 넘습니다.
이 중 과속단속카메라가 설치된 곳은
광주는 31곳, 전남 5곳으로,
설치율이 각각 5.1%와 05%에 불과합니다.
.(out)
경찰은 학교 주변이 대부분
폭이 좁은 이면도로라서 과속 단속 카메라
설치가 쉽지 않다고 말합니다.
▶ 인터뷰 : 조삼현 / 광주청 교통안전계
- "최소 (도로) 폭이 3m 정도 확보되어야 카메라 설치가 가능하고요. 노면에 루프(측정기)를 설치해 지나가는 차량의 속도를 측정해 단속하는 기능이라 좁은 이면 도로에는 설치가 어렵습니다."
갈수록 늘고 있는 스쿨존의 어린이 교통사고.
운전자들의 의식 전환도 필요하지만
과속단속 카메라 설치를 확대하는 일이
시급해 보입니다.
kbc 신민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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