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살충제 파동으로 전남도도 유통과 판매를
전면 중단하고 산란계 농가를 대상으로
전수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적합 판정을 받은 농가는 다시 출하가
가능하지만 농가는 비상입니다.
이동근 기잡니다.
【 기자 】
전남의 한 산란계 농장입니다.
선별장 한 켠에 아직 출하하지 못한 계란이
쌓여 있습니다.
▶ 스탠딩 : 이동근
- "이 농장은 농관원 검사에서 적합 판정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하루 반나절 동안 10만개의 계란이 묶여 있었습니다"
전남의 산란계 농가는 모두 99곳.
78개 농장이 친환경 인증을 받은 곳입니다.
사육중인 닭 4백 60만 마리가
하루에 계란 2백 80만 개를 생산하고 있습니다.
축산당국은 대형 마트와 편의점 등에서
판매를 중지시키고 모든 농가를 대상으로
잔류량 검사에 나섰습니다.
70% 가량 진행된 조사에서 나주 1곳을 뺀
나머지는 적합 판정을 받았습니다.
▶ 인터뷰 : 배윤환 / 전남도 축산과장
- "나주 한 농가를 제외하고는 문제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검사를 하지 않은 농가는 내일중으로 모두 완료될 예정입니다"
오늘 오후 부터는 유통이 재개될 전망이지만
농가나 소비자 모두 걱정입니다.
▶ 싱크 : 농가
- "당황스럽고 소비자들은 계란을 불신할 것이고 선량한 농가들은 피해를 많이 본다고 봐야죠"
▶ 싱크 : 소비자
- "살 수 있다고 해도 아이한테 먹였을 때 어떤 영향을 줄지 잘 모르니까 우려되는 마음에 안 먹이는게 낫지 않을까 생각해요"
문제가 되고 있는 '피프로닐' 등 농약 19종은
올해 초부터 계란 잔류검사 대상에
추가됐습니다.
하지만 식약처가 시료채취법 등 검사 시스템을
지난 7월에야 갖추면서 잔류 검사가
한 번도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kbc 이동근입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