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시운전사 600만 돌파..열광 이유

    작성 : 2017-08-10 19:48:21

    【 앵커멘트 】
    5.18을 다룬 영화 '택시운전사'가 개봉 9일 만에 6백만 명 관객을 돌파하는 등 흥행몰이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무엇이 사람들을 극장으로 끌어들이고 있는 지, 고우리 기자가 짚어 봤습니다.


    【 기자 】
    광주 시내의 한 영화관.

    평일 낮 시간이지만 영화를 보러 온 사람들로 가득합니다.

    단연 인기는 택시운전사.

    택시운전사 만섭이 독일인 기자 피터를 태우고 5.18 당시 광주로 가서 벌어진 일을 담아낸
    영화입니다.

    택시 운전사나 대학생 등 영화 속 소시민의
    모습이 공감대를 불러 일으켰다는 평갑니다.

    ▶ 인터뷰 : 오치환 오승민 / 장흥군 안양면
    - "우리나라 국민이었다면 그 누구도 그러한 위치에 있을 때 그렇게 했지 않나"

    개봉 9일 만에 누적 관람객 600만 명을
    돌파했습니다.

    올해 개봉한 영화 중 가장 빠른 속도입니다.

    ▶ 스탠딩 : 고우리
    - "영화가 흥행몰이를 하면서 실제로 5.18에 참여했던 택시운전사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1980년 당시 택시운전사였던 장훈명씨.

    부상자를 병원으로 이송하고, 시민군의 도주를 도왔습니다.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인데, 37년이 지난 지금 갑작스런 관심이 오히려 부끄럽다고 말합니다.

    ▶ 인터뷰 : 장훈명 / 5.18 당시 택시운전사
    - "민주화를 알고 한 건 아니니까. 그냥 의협심에서 광주시민들이 맞고 살육작전이 일어나니까. 같이 동참해서 그냥.."

    영화는 장씨와 같은 평범한 사람들의 행동이
    비범한 역사가 된다는 사실을 말해 줍니다.

    ▶ 인터뷰 : 장훈 / 영화 '택시운전사' 감독
    - "모른척 해주고 도와줬던 사람들 있는것 같다. 그런데 그런 분들이 없었으면 이 필름이 나오기 힘들었을 것이다"

    평범한 이들이 경험한 5*18을 담은 영화 한 편이 올 여름 모두에게 큰 울림을 주고 있습니다. KBC 고우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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