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발찌 끊고 달아난 정신질환자 공개수배 전환

    작성 : 2017-08-04 22:01:40

    【 앵커멘트 】
    정신질환을 앓고 있는 탈북자가 지난 1일 전자발찌를 끊고 달아났지만, 여전히 행방을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경찰이 결국 공개 수배로 전환했는데, 시민들의 불안은 커지고 있습니다. 김재현 기잡니다.

    【 기자 】
    지난 1일 나주의 한 정신병원에서 전자발찌를 끊고 달아난 48살 유태준씨.

    탈주한지 나흘이 지나도록
    아무런 단서를 확보하지 못한 수사당국은
    유 씨에 대한 수사를 공개수배로 전환했습니다.

    ▶ 싱크 : 광주 보호관찰소 관계자
    - "모든 기관이 총동원돼서 수색을 하고 있는데 전혀 단서가 없어요. 약을 안 먹으면 조현병 환자들은 금방 이상한 행동도 할 수 있거든요."

    유 씨는 키 백65센티미터에 68킬로그램의
    보통체격으로 도주 당시
    체크무늬 남방과 환자복 바지를 입고
    등산모자를 쓴 상태였습니다.

    지난 2003년 살인미수 혐의로 복역하기 전
    거주지였던 서울 마포구에도
    수사 인력이 파견됐습니다.

    또 스스로 목숨을 끊었을 가능성에 대비해
    경찰견을 동원한 수색도 진행하고 있습니다.

    두 차례나 탈북한 경험이 있고 국정원으로부터 납치를 당했다는 망상에 시달린 점으로 미루어 재입북을 시도할 가능성도 크다는 분석입니다.

    ▶ 싱크 : 병원관계자
    - "국정원에서 자기를 납치를 했다 이런 식으로 북한에 대한 망상 때문에 (병원에)계셨어요."

    살인미수 전과에 망상장애까지 앓고 있는
    유 씨의 행방이 묘연해면서
    시민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kbc 김재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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