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요즘 블로그나 SNS를 통해 물건을 사고 파는 이른바 '블로그 마켓'이 인깁니다.. 기존의 온라인 쇼핑보다 싸게 살 수 있어, 이용자가 급증하고 있는데요.
그런데, 별다른 규제가 없어 우후죽순처럼 생겨나면서, 피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주의하셔야 겠습니다. 고우리 기잡니다.
【 기자 】
직장인 26살 고 모 씨는 최근 '블로그 마켓'을 이용했다 낭패를 봤습니다.
구입한 옷이 견본 사진과 많이 달라 환불을 요청했지만 거절당했습니다.
환불이 불가하다고 사전에 공지했다는 게 이유였습니다.
▶ 싱크 : 고 모씨/피해자
- "사기당한 느낌이 들어서 판매자한테 연락했는데, 자기들은 공지에 써놨으니까 교환.환불은 절대 안 된다고 해서.."
이처럼 SNS를 통해 저렴하게 사고 파는 '블로그 마켓'을 이용했다 피해를 보는 경우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 스탠딩 : 고우리
-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블로그 마켓' 이용자 중 환불을 거부당한 사례는 지난해에만 150건이 넘습니다."
드러나지 않은 피해 사례까지 더하면 훨씬 많을 것으로 보입니다.
신고제로 운영되다 보니 '떳다방'처럼 하루에도 수백 곳이 생겼다 사라지고 있습니다.
특히 사업자가 정식 등록하지 않을 경우 개인 간 거래로 간주돼 피해구제를 받을 수 없습니다.
▶ 인터뷰 : 김광진 / 한국소비자원 광주지원 대리
- "개인이 SNS를 통해서 자기가 가지고 있는 물품을 판매하는 경우엔 사업자가 아니라 개인으로 보기 때문에 피해구제 대상이 될 수 없습니다"
피해 신고가 잇따르자 공정위는
문제를 일으킨 블로그를
임시 사용 정지시키겠다고 밝혔습니다.
우후죽순처럼 생겨나는 블로그 마켓.
관리*감독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으면서
애꿎은 소비자들만 피해를 입고 있습니다.
KBC 고우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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