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익형 호텔 법적 분쟁..피해자 속출

    작성 : 2017-07-31 19:39:55

    【 앵커멘트 】
    고수익을 보장한다는 말을 믿고, 수익형 호텔에 투자했던 사람들이 낭패를 보고 있습니다.

    시행사와 시공사 간의 법적 분쟁 때문인데, 매달 받기로 했던 수익금이 벌써 반 년 넘게 지급되지 않고 있습니다. 신민지 기잡니다.


    【 기자 】
    지난 해 6월 나주에 문을 연 한 호텔입니다.

    3백 객실 규모에 지역 최초의
    분양형 호텔로 큰 관심을 모았습니다.

    객실당 1억5천만을 내고 분양을 받으면
    매달 백만 원의 수익금이 보장된다는 말에
    투자자들이 몰렸습니다.

    하지만 1년이 지난 지금 2백여 명의 투자자들은
    약속된 수익금을 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시행사가 지난 2월부터 수익금 지급을 중단했기 때문입니다.

    노후를 대비해 대출까지 받아가며
    투자했다가 이자도 제때 갚지 못한 처지가 됐다며 투자자들은 발만 동동 구를 뿐입니다.

    ▶ 싱크 : 피해 투자자
    - "다른 사람들은 한 50% 정도씩 받았어요. 한 객실당 그렇게 하면 그 이자가 나가야 되잖아요. 수익금은 안 들어오는데 그러니까 아주 곤혹스럽고 어렵죠."

    더욱이 시행사와 시공사가 공사 대금을 놓고
    법적 분쟁을 벌이면서
    수익금 지급은 요원한 일이 되고 있습니다.

    ▶ 싱크 : 시행사 관계자
    - "(시공사가) 이자를 64억을 가져가 버렸어요. 검찰에 고소해놓은 상태에요 지금. 그래서 그것이 해결되면.."

    고수익을 보장해준다는 말만 믿고
    분양을 받았다가 투자자들은 반 년 만에
    오히려 빚더미로 내몰리고 있습니다.

    kbc 신민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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