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국내 최대 석유화학단지인 여수국가산업단지에서 정전 사고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사고가 날 때마다 수십억 원의 피해가 발생하고 있지만 보상조차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는데요.
잇단 정전를 막을 대안은 없는지 이상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여수산단에서는 최근 7년 동안 48건의 정전이 발생했습니다.
cg/
2011년 한전 설비 고장으로 7백억 원대 피해가 났던 대규모 사고를 비롯해 해마다 크고 작은 정전이 끊이질 않고 있습니다.
석유화학 공정 특성상 공장 가동이 일시 중단되면 재가동까지 2~3일이 걸립니다.
잠깐의 정전에도 피해는 눈덩이처럼 불어나는 이윱니다.
▶ 싱크 : 입주업체 관계자
- "한전의 실수로 인해서 여천산단 전체 정전이 됐었는데 그런 부분의 보상은 지금까지도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해마다 정전 피해가 되풀이되는데도
정전을 막을 설비 투자에는 한전과 입주업체
모두 소극적입니다.
선로 하나가 정전되더라도
나머지 하나가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복선화 설비를 대부분 갖추지 않고 있습니다.
복선화 설비를 갖춘 곳은 여수산단 입주업체 120여 곳 중 GS칼텍스와 대성산업가스 등
단 2곳에 불과합니다.
정전 원인 규명과 보상 절차가 주먹구구식으로 이뤄지는 점도 풀어야 할 숙젭니다.
▶ 싱크 : 정전 피해업체 관계자
- "사고 원인 규명이 쉽지 않다는 것, 그러한 공신력 있는 기관도 없고 우리 내부적으로 피해액 산정이 쉽지 않은데.."
▶ 스탠딩 : 이상환
- "예방 설비와 보상 시스템이 갖춰지지 않는 한 여수산단 입주업체들의 정전에 대한 속앓이는 되풀이될 수 밖에 없습니다. kbc 이상환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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