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험천만' 공사현장..유턴하다 '추락사'

    작성 : 2017-07-25 18:55:09

    【 앵커멘트 】
    사륜 오토바이를 타고 가던 60대 할머니가 2미터 아래 자전거도로 공사 현장으로 추락해 숨졌습니다.

    한 달 넘게 공사가 중단된 곳이었는데, 펜스 같은 기본적인 안전 시설도 없었습니다. 박승현 기잡니다.

    【 기자 】
    해안가 자전거도로 개설 공사현장입니다.

    도로 2m 아래 갯벌에 사륜 오토바이가
    방치돼 있습니다.

    68살 정모 할머니가 사륜 오토바이를 타고가다유턴을 하던중 도로 아래로 추락해
    숨진 건 지난 19일.

    ▶ 스탠딩 : 박승현
    - "사고현장이 이렇게 공사 구조물에 가려 제대로 보이지 않다보니 정 할머니는 안타깝게도 사고가 난지 하루 뒤에서야 발견됐습니다. "

    특히 사고가 난 곳은 밭일을 위해
    마을 주민들이 자주 다니던 길이었지만
    업체측은 추락사고를 막기 위한 안전시설를
    전혀 설치하지 않았습니다.

    ▶ 인터뷰 : 박종매 / 유족
    - "안전시설을 설치해 줬으면 이런 일이 없었을텐데 애통하고 참 억울합니다. "

    여기에 자재수급이 원할히 이뤄지지 않아
    공사현장이 아무런 관리도 없이
    한 달 넘게 방치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업체측은 안전시설 미흡은 인정하면서도
    책임은 없다는 입장입니다.

    ▶ 싱크 : 시공업체 관계자
    - "공사현장을 다 막을 수도 없고 펜스를 칠 수도 없고 그런단 말입니다. 어려운 부분이 좀 있습니다. "

    유족측은 안전관리 소홀로 시공업체측을
    경찰에 고소할 게획입니다.

    kbc 박승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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