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광주 미술협회가 국제 아트페어를 위탁 운영하면서 받은 정부 보조금을 제멋대로 사용했다는 보도, 어제 해드렸는데요.
이 뿐 아니라, 기업과 단체 등으로 부터 받은 후원금을 빼돌렸다는 의혹도 일고 있습니다. 이준호 기자의 단독 보돕니다.
【 기자 】
지난 2015년 광주 국제아트페어 도록입니다.
50여 개의 후원 단체가 기록돼 있습니다.
(c.g.) 그런데 광주미협이 낸 보고서에는
후원단체 딱 한 곳에서
천만원을 받았다고 기록돼 있습니다.
▶ 싱크 : 광주 미술협회 관계자
- "(미협 차원에서 받은 거 없어요?) 우리 그 회장님께서 사모님께서 후원해주셔서 천만 원 준 거 외에는 받은 것이 없어요.."
하지만 당시 아트페어 운영에
깊숙이 관여했던 한 인사는
다른 단체에서도
후원금을 받았다고 털어놨습니다.
▶ 싱크 : 2015 아트페어 관계자
- "제가 받은 곳도 두 군데가 있는데 두 군데가 있다고요. 내가 접촉해서 스폰 받은 곳이 두 군덴데 전화해서 그렇게 해서 티켓까지 보낸 것으로 내가 확인 했고.."
실제로 확인한 결과, 해당 단체는
후원금을 보냈다고 증언했습니다.
▶ 싱크 : 후원 기업 관계자
- "저희 회장님께서 후원금으로 입금을 해주신 걸로 3백만 원 정도 하신 걸로 알고 있다고 하시는데.."
지난해 도록에도 후원 단체가 실렸지만
수익현황 보고서에는
후원금이 아예 잡히지 않았습니다.
수익금을 감추려고 후원금 내역을
고의로 누락한 게 아니냐는 의혹을 사는
대목입니다.
확인된 후원단체가 낸 금액을 기준으로 따져
보면 감춰진 수익금은
억대에 이를 것으로 추정됩니다.
정부 보조금을 멋대로 쓴 데 이어
수익금 고의 누락 의혹까지 일면서
광주 미술협회를 둘러싼 파문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kbc 이준홉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