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자동차로 서울을 갈 때, 천안~논산간 고속도로 이용하는 분들 많으실텐데요.. 시간은 절약할 수 있지만, 다른 고속도로보다 2배 넘게 비싼 요금을 감수해야 했습니다.
국정기획자문위원회가 이런 민자 고속도로 통행료 인하를 추진하고 있어, 결과가 주목됩니다. 김재현 기잡니다.
【 기자 】
지난 2002년 말 개통된 천안논산 민자고속도로입니다.
호남고속도로와 경부고속도로를 이용해 서울과 수도권으로 가던 길이 천안논산고속도로의 개통으로 한층 가까워졌습니다.
▶ 스탠딩 : 김재현
- "천안논산고속도로의 개통으로 광주에서 서울까지 거리상으로는 30km, 시간상으로는 30분이 단축됐습니다."
하지만 개통 이후 비싼 통행료에 대한 불만이 줄곧 이어졌습니다.
<반투명 CG>
논산에서 천안까지 81km구간의 이용요금은 9천4백원으로 한국도로공사가 운영하는 같은 구간 통행료 4천5백원에 비해 배 이상 비쌉니다.
▶ 인터뷰 : 조은혜 / 순천시 석현동
- "비싸다고 생각합니다. 자주 다니는 사람에게는 굉장히 부담이 크죠. 한 두푼도 아니고 두 배나 비싼 것은 좀 너무한 것 아닌가 생각합니다."
운영사는 개통이후 2015년까지 13년 동안 통행료와 정부 보조금 등을 통해 무려 2조원이 넘는 수익을 챙긴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런 가운데 최근 국정기획자문위가 전국의 민자고속도로 통행료 인하 방침을 밝히면서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 싱크 : 박광온 / 국정기획자문의 대변인
- "민자고속도로 통행료 경감을 순차적으로 이행할 방안을 마련했습니다."
자문위는 내년 6월 서울외곽순환도로를 시작으로 민자고속도로에 대한 통행료 인하를 전국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정부가 운영사로부터 고속도로 운영권을 직접 인수해야 한다는 주장까지도 거세지고 있습니다.
개통 이후 고액 통행료 논란이 끊이지 않았던 천안논산고속도로가 새 정부의 방침과 함게 통행료를 내릴 수 있을지 그 시기와 규모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kbc 김재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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