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기다리는 비는 오지 않고 오늘도 뜨거운 햇볕만 내리 쬈습니다.. 광양 32.9도를 비롯해 광주 전남 대부분 지역이 30도를 넘었습니다.
내일 밤 잠시 소나기가 지나간 뒤, 다음주까지는 비 소식 없이 무더위가 더욱 기승을 부릴 전망입니다. 정의진 기잡니다.
【 기자 】
바짝 말라붙은 호수의 바닥이 드러났습니다.
때 이른 더위에 가뭄까지 겹치면서,
호수의 흙빛 속살은 거북이 등처럼 쩍쩍
갈라졌습니다.
물이 빠진 자리에는 길 잃은 어망과,
무성한 풀만 남았습니다.
<화면전환>
치솟은 기온에 옷차림이 가벼워졌습니다.
양산과 부채, 손 선풍기까지 더위를 쫓으려는 시민들의 손길이 분주합니다.
▶ 인터뷰 : 박기철 / 광주시 학동
- "더위가 빨리 와서 사람이 움직이는 것도 힘들고, 날씨가 비가 안오니까 전부 짜증이 나는 것 같아요."
오늘 광양 32.9도를 최고로 나주 31.6도, 광주 30.7도 등 광주와 전남 대부분 지역이
30도를 웃돌았습니다.//
▶ 스탠딩 : 정의진
- "성급한 더위가 이어지면서 올 여름이, 유난히 더웠던 지난해보다 훨씬 더 무더운 것은 아닌지 걱정도 나옵니다."
▶ 인터뷰 : 김태은 / 광주시 장덕동
- "작년에도 더웠는데 이번에 좀 더 빨리 더워지고 저번보다...더우면, 더운 날씨 진짜 싫어하거든요"
내일도 30도를 웃도는 폭염이 예상됩니다.
내일 밤에는 한 두 차례 소나기가 내린 뒤
당분간 비소식은 없습니다.
▶ 인터뷰 : 김연희 / 광주지방기상청 기상예보관
- "일요일부터 다음주 중반까지는 폭염 수준의 낮 최고기온을 보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래서 다음주에는 폭염에 미리 대비를 하셔야 할 것 같습니다."
폭염이 당분간 계속될 것이라는 예보에
가뭄 피해가 더 확산되지 않을까
걱정과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kbc 정의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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