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나주의 한 재래시장 입구에 대형 카센터와 상가 건물이 들어서면서 논란을 빚고 있습니다.
축협이 가축시장이던 땅을 개인에게 팔면서 벌어진 일인데, 해당 재래시장은 활성화를 위해 공모 사업을 신청해 놓은 상태였습니다. 김재현 기잡니다.
【 기자 】
장날인 나주의 한 재래시장.
차들이 오가는 비좁은 입구 옆으로 최근
대형 카센터가 들어섰습니다.
백년의 역사를 가진 장터에
대형 카센터가 들어서면서 상인들과 주민들은
반발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최영주 / 남평읍지역발전협의회
- "재래시장 활성화를 위해서 80억원짜리 공모사업을 해놨습니다. 근데 공모사업을 해놓으면 뭘합니까. 시장 입구가 이렇게 막혀있는데 원상복구를 원합니다."
재래 시장 안에 있던 7천2백평방미터 규모의
가축시장 부지 5백70평방미터를 소유주인
축협이 개인에게 팔면서 생긴 일입니다.//
개인에게 팔린 터에는 이미 대형 카센터가
들어섰고 3층 짜리 상점도 들어설 예정입니다.
반발이 거세지자 나주시와 축협은 비용을
팔았던 땅을 되살 수도 있다고 뒤늦게
입장을 밝혔지만 이마저도 말 뿐입니다.
▶ 싱크 : 나주축협 관계자
- "계속 놀릴 순 없잖아요. 저희 자산인데.. (매입)예산이 사업 계획서에 전혀 반영이 안된 겁니다."
카센터 주인은 땅을 되팔 생각이 없어
재래시장이 원래 모습을 되찾을 가능성은 낮습니다.
▶ 싱크 : 카센터 주인
- "지금 안되죠, 파는 것은. 건물 다 지었는데 지금"
지역 사회와의 상생을 저버린 축협과
무책임한 태도로 일관하고 있는 나주시.
지역주민들이 집단 행동까지 예고하면서
갈등의 골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kbc 김재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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