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주도시공사 전현직 임직원 * 업자 결탁
- 부적격 '서민원룸' 매입..대부분 공실 '국고만 낭비'
- 지역 언론사 전 대표*기자들 부정 청탁해주고 대가 챙겨
원룸 업자의 청탁을 받고 부적격한 서민 주거안정용 원룸을 사들인 광주도시공사 전·현직 임직원들이 경찰에 적발됐습니다.
광주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2011년∼2013년 사이 청탁을 받고 부적격 원룸을 매입한 혐의로 광주도시공사 전·현직 임직원 5명과 원룸 업자 등 12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적발된 광주도시공사 전 임원 A씨은 평소 알고 지낸 지역 언론사 전 대표와 기자들의 부탁을 받고 담당 직원에게 악취나 주차장 진출입 불편, 균열 등 하자가 있는 원룸을 구입하도록 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A씨와 업자의 청탁을 받은 도시공사 담당 직원들은 이미 심사에서 탈락한 부적격 원룸을 구입했습니다.
이들은 맞춤형 임대주택 사업을 위한 원룸 매입 전 도시공사 홈페이지 등에 공고도 내지 않고 현지 실사와 심의위원회도 생략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특히 하자로 심사에 통과할 수 없는 건물도 형식적인 심의위원회를 열고 규정에도 없는 가점까지 임의로 부여해 매입이 가능하도록 했습니다.
이렇게 부적정한 방식으로 도시공사가 매입한 원룸은 모두 4채, 33억 4천만 원에 달하지만 해당 원룸은 생활여건이나 안전성, 교통편의성 등이 낮아 대부분 비어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도시공사 임직원들에게 부정청탁을 한 언론사 전 대표와 기자들은 원룸 업자로부터 5천여만 원을 받아 챙긴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광주경찰청은 청탁이나 윗선의 압력에 의한 형식적인 심사와 매입으로 결국 국비가 낭비됐다고 밝히고 추가 수사와 함께 드러난 위법 사항을 광주시에 통보할 예정입니다.
kbc 광주방송 임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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