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박람회 개최와 국가정원 지정으로 명실공히 정원도시로 자리잡은 순천시가 정원산업 도시로 또 한 번 도약을 시도합니다.
꽃과 나무를 판매하고 여기에 디자인과 연구, 관광까지 더해 정원 융복합 산업을 육성하겠다는 계획입니다. 이상환 기자의 보돕니다.
【 기자 】
세계에서 가장 많은 꽃을 수출하는 네덜란드의 큐켄호프 튤립 축제장입니다.
백여 곳의 화훼업체가 각자의 기술력으로 정원을 조성하고, 전세계 수백 명의 바이어들이 꽃을 사기 위해 이곳을 방문합니다.
두 달 동안 열리는 축제의 관광객은 80만 명, 이런 축제를 통해 네덜란드는 연간 71억 달러, 우리 돈으로 7조 원이 넘는 꽃을 수출합니다.
우리나라 제1호 국가정원을 보유한 순천시가 이같은 정원산업 시스템 구축을 추진합니다.
지역 화훼농가가 생산한 꽃을 국가정원에 전시하고, 안정적 유통망을 갖추는 시도는 이미 시작됐습니다.
▶ 인터뷰 : 김명선 / 화훼 농가
- "화훼농가들이 그 동안 판로 때문에 상당히 고민을 했었습니다. 국가정원이 있어서 판로 부분이라든지, 아니면 기술적인 부분이라든지 많은 도움을 받고 있습니다."
꽃과 나무, 정원용품을 전시하고 가든쇼가 열리는 국내 첫 정원산업디자인전도 순천만국가정원에서 열리고 있습니다.
바이어들을 초청해 정원과 화훼단지를 둘러보는 비즈니스데이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오는 16일까지 계속됩니다.
▶ 인터뷰 : 문용휴 / 순천만관리센터 소장
- "지금까지 10년 동안 정원을 만들고 가꾸는데 치중했다면 앞으로는 (정원) 상품을 개발해서 경제활성화에 도움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
보고 걷는 정원에서 돈이 되는 정원으로 한 단계 도약을 준비하는 순천시, 정원산업이 지역의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kbc 이상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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