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여수 신도시에 건립될 초고층 아파트의
분양가가 부적정하게 산정됐다는 주장이 제기돼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택지개발업체가 부담해야 할 연약지반 보강공사비를 분양가에 슬그머니 끼워넣었다는 건데
세대당 추가 부담해야할 돈이 800만 원입니다
박승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갯벌을 매립해 조성한 여수 웅천지구의 아파트 건립 부집니다.
29층 높이에 2천 세대 규모로 현재 기반조성 공사가 한창인데, 연약지반 보강 공사비가 분양가에 산정돼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 스탠딩 : 박승현
- "이렇게 아파트 분양가에 산정된 연약지반 보강 공사비는 132억 원에 이릅니다. "
택지개발업체가 부담했어야 할 공사를 도시계획 변경으로 아파트 시공사가 맡으면서 결국 입주민들이 부담을 떠안게 된 겁니다.
▶ 인터뷰 : 송하진 / 여수시의원
- "아파트가 들어설 수 없는 곳에 허가를 해주면서 (아파트가) 들어왔는데 이런 공사비가 분양을 받는 시민들에게 전가됐다는 게 문제입니다. 이런 경우는 토지를 개발하는 시행사가 다 부담을 해야죠."
이런 식으로 한 세대당 추가 부담해야할 돈은 800여만 원.
kbc가 입수한 분양가 심의 회의록을 보면, 시공사 측도 비싼 보강 공사비 때문에 분양가가 높게 책정된 사실을 인정했습니다.
이에 대해 여수시는 적법한 절차에 따라 분양가가 산정됐다는 입장입니다.
특히 연약지반 보강공사 계기가 된 최고층수 제한 완화에 대해 투자 활성화 차원에서 이뤄진 것이지 특혜가 아니라고 강조했습니다.
▶ 싱크 : 여수시 관계자
- "어차피 특혜성 시비가 있지만은 그래도 좋은 건물이 들어와서 할 수 있게끔..그렇게 해야지만이 그 지역이 발전되고 시가 발전하는 겁니다."
시민단체들도 아파트 분양가가 부적정하게 산정됐다며 문제를 제기할 예정이어서 연약지반 공사비 전가 논란은 계속될 전망입니다.
kbc 박승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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