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가 위험해’광주 북구 평화맨션 재건축 '제자리'
- 주민들, 사업부지 확대 요청…북구, 관련법 검토 중, 승인되면 재건축 탄력
붕괴위험으로 주민대피령이 내려지고 재건축이 추진됐던 광주 북구 평화맨션.
하지만 사업성이 낮아 재건축 추진에 난항을 겪었습니다.
결국 아파트 주민들이 사업부지 확대 편입에 나섰습니다.
31일 광주 북구와 평화맨션 재건축추진위원회에 따르면 추진위는 최근 재건축 대상지에 주변 주택·상가, 아파트 단지를 가로지르는 도로 등을 편입해 달라고 구청에 요청했습니다.
기존 A, B동 부지면적이 6천873㎡에 20필지 4천150㎡에 이르는 주택, 상가, 도로 등이 추가로 포함되면 재건축 아파트 건설사업의 사업성이 높아질 것으로 주민들은 전망하고 있습니다.
북구는 추진위의 요청을 받고 부지 추가 편입이 가능한지 관련법 검토에 나섰습니다.
통상 재개발 사업은 시의 기본계획 정비구역 대상지에 포함되고 구청의 심의를 거쳐 정비구역로 지정돼야 재건축 추진위원회 구성이 승인됩니다.
평화맨션의 경우는 붕괴위험 등을 겪어 철거가 시급할 정도로 낡아 최하 등급(E)을 받는 등 재난위험 등이 우려돼, 정비구역 지정 없이 재건축 추진위가 구성된 특별한 경우입니다.
북구청은 통상 재개발사업과 다른 평화맨션 재건축 사업에 추가로 부지 편입과 도로 매입 등이 가능한지 관련법 검토와 주민 협의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평화맨션 재건축 추진위 관계자는 "부지가 추가로 편입되면 사업 부지가 약 9천㎡까지 확대돼 사업성을 확보, 재건축에 나설 건설사를 구할 수 있다"며 "시간이 다소 소요되더라도 재건축 사업 성패를 좌우하는 중요한 부분인 만큼 시간이 오래 소요되더라도 절차를 밟아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결과 부지가 추가로 확보되면 통상 10여년 걸리는 재건축 사업기간을 단축할 수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며 "삶의 터전을 떠나 전세와 월세 생활을 하는 주민생활 안정을 위해서라도 부지 추가 확보를 통해 이르면 내년에는 시공사 선정과 철거 작업에 착수하겠다"고 말했습니다.
1981년 준공된 2개 동 172가구 규모의 광주 북구 평화맨션은 2014년 7월 A동 지하 기둥 곳곳에서 균열이 발생해 정밀안전진단 결과 철거가 시급한 E등급 판정을 받았습니다.
kbc 광주방송 김효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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