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뇌염 첫 발생, 여름 질병 '창궐'

    작성 : 2016-08-31 20:37:52

    【 앵커멘트 ]
    올해 첫 일본뇌염 환자가 광주에서 발생했습니다.

    올 여름 기록적인 폭염으로, 세균이 번식할 수 있는 여건이 만들어지면서, 콜레라 등 여름철 감염병이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정의진 기잡니다.

    【 기자 】지난 15일 고열과 경련 증상으로 병원을 찾은 51살 김 모 씨.

    의식이 흐려지는 등 몸 상태가 나빠지자 2차례 항체 검사 등을 진행한 결과 일본 뇌염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광주에서 일본 뇌염 환자가 발생한 건 최근 10년 이래, 전국에서 올 들어 첫번쨉니다.

    ▶ 싱크 : 질병관리본부 예방접종관리과
    - "혈청하고 뇌척수에 양쪽 다 양성이 나왔어요 지금 세미코마라고 하는데 의식이 혼미한 상태에서 심정지가 와서 심폐소생술 후에 지금 의식 수준이 떨어진 상황이 유지되는.."

    지난 23일에는 50대 남성이 15년 만에 후진국병인 콜레라에 감염됐고 담양과 붙어있는 전북 순창에서는 C형간염 집단감염 의심사례가 나오면서 보건당국이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한 달 넘게 이어진 사상 최악의 폭염으로 세균이나 진드기 등 병을 옮기는 매개체가 활동할 수 있는 최적의 환경이 조성되면서 여름 감염질환이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박정욱 / 광주보건환경연구원 질병조사과
    - "작년보다 올해 무척 폭염으로 온도가 올라갔고요 실제로 통계가 증명을 하고 있어요 검사건수도 증가했고 환자 발생수도 증가했습니다"

    ▶ 인터뷰 : 정순복 / 광주시 건강정책과장
    - "매개 감염병을 최소화하기 위해서 모기가 서식하는 논이나 물웅덩이, 가축 축사 이런 쪽에 중점적으로 방역 활동을 강화해나갈 예정입니다"

    일찍 찾아온 무더위가 장기간 이어지면서 유례없는 각종 감염병 관리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kbc 정의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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