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산강 상류인 광주 광산구 ‘풍영정천’ 물고기 떼죽음 왜 잦나?
- 오늘 새벽 물고기 수백여 마리 폐사
- 지난 5월 풍영정천 월정교 근처 4백여 마리
영산강 상류인 광주 풍영정천에서 물고기 수백여 마리가 또다시 죽은 채 떠올라 환경당국이 조사에 나섰습니다.
광주시와 광산구에 따르면 오늘 새벽 6시 40분쯤 광주 광산구 흑석동 풍영정천 하남교부터 운남교까지 2km 구간에 붕어와 잉어, 누치 등 수백여마리가 폐사했다는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광주시는 하천에 거품이 가득한 점 등을 토대로 오전 9시께 풍영정천의 지류인 장수천 상류에 위치한 하남산업단지 내 세제 제조 업체에서 오염물질을 방출한 사실을 확인, 업체 측에 중단을 요구했습니다.
광주시 관계자는 "업체의 밸브 고무패킹이 마모돼 계면활성제가 포함된 섬유유연제 원액이 흘러나온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광주시는 광주시보건환경연구원의 시료 채취 결과와 배출량 조사 등을 바탕으로 업체에 대한 행정처분과 함께 수사를 의뢰하기로 했습니다.
'풍영정천을 사랑하는 시민모임'은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장수천과 풍영정천이 만나는 월곡6배수문은 지난 4월 27일에도 오염수가 대량 방출된 곳으로, 배수문이 하남산단과 연결돼 있어 특정 업체의 오염수 배출이 의심된다"고 지적했습니다.
시민모임은 "물고기 떼죽음이 재발하지 않도록 환경당국은 오염수 방출 업체를 적발해 상응하는 법적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앞서 지난 5월 16일부터 5일 동안 풍영정천 월정교 인근에서도 붕어와 잉어 등 400여마리가 폐사했는데 관련 환경당국에서는 일시적인 하천오염 때문이라고 판단했습니다.
kbc 광주방송 김효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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