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좀처럼 사그라들지 않을 것 같았던 폭염이
2-3일만에 거짓말처럼 물러갔습니다
어느새 가을이 성큼 다가온 느낌인데요
폭염이 물러가고 기온이 뚝 떨어지면서
병원마다 감기 환자들로 북적이고 있습니다.
영유아를 중심으로 유행성 눈병이 급증할 조짐도 보이고 있습니다. 이계혁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병원이 환자들로 북적입니다.
이 60대 환자는 갑자기 기침과 재채기가 심해져 병원을 찾았습니다.
▶ 인터뷰 : 나경자 / 감기 환자
- "갑자기 추워지니까 찬바람 쐬고 그러니까 기침이 심해져서.."
이처럼 폭염이 물러가고 급격히 기온이 떨어지면서 감기 환자들이 늘고 있습니다.
연일 25도를 오르내리던 아침 최저기온이 최근에는 15-20도까지 5-7도 정도 떨어지면서 창문을 열고 잤다가는 감기에 걸리기 쉽습니다.
특히 심혈관질환자는 더욱 조심해야 합니다.
▶ 인터뷰 : 임대훈 / 내과 전문의
- "급격한 체온 변화는 혈관의 수축, 이완을 유발할 수 있겠고요. 특히 고혈압이나 당뇨, 지병이 있으신 분들은 일교차 클 때는 조심하는 게 필요할 것 같습니다"
결막염과 같은 눈병 환자도 크게 늘었습니다.
CG
지난주 각결막염 환자는 환자 천 명 당 24.8명을 기록했으며 0세에서 6세 사이의 영유아가 천 명 당 80.6명으로 가장 많았습니다.
특히 최근 2주 사이 환자가 20% 이상 늘면서 개학 시즌을 맞아 환자가 급증할 우려가 큽니다.
▶ 인터뷰 : 이의태 / 안과 전문의
- "손을 평소보다 자주 씻고 타올이라든지 가족들하고 분리해서 따로 쓰는 것이 예방이 도움이 될 것입니다"
전문의들은 물놀이장을 다녀온 뒤 눈이 충혈되거나 이물감이 느껴지면 반드시 병원을 찾아야 하며 학교나 유치원에 가서는 안 된다고 조언하고 있습니다. kbc 이계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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