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문회·종친회' 상대 여행 사기...피해액 수 억원

    작성 : 2016-08-29 20:38:36

    【 앵커멘트 】
    얼마 전 광주의 한 여행사 대표가 고객들의 여행비를 가지고 잠적했다는 소식 전해드렸는데요...

    피해자 대부분이 동문이나 종친 등 친분이 있는 사람들이었는데, 피해 신고가 계속 늘면서 확인된 것만 벌써 수 억원에 달하고 있습니다. 정의진 기잡니다.


    【 기자 】직장 동료들과 베트남 여행을 계획한 55살 김 모 씨는 과거에도 여러차례 이용한 적이 있는 광주의 한 여행사에 예약했습니다.

    여행사 대표인 59살 김 모 씨와는 '형님, 동생'할 만큼 가깝게 지냈기 때문에, 평소와 달리 예약금 전액을 현금으로 요구해도 전혀 의심하지 않았습니다.

    ▶ 인터뷰 : 김 모 씨 / 피해자
    - "너무 심하게 당해서 믿고 있는 사람한테.. 저희가 한두 번도 아니고 (이 여행사 통해서)유럽 쪽도 여행가고 너무 실망이 커요. 집에까지 찾아갔는데 아무도 없더라고요"

    여행사 대표인 김 씨의 범행 대상은 이처럼 대부분 기존 고객이거나 모임에서 알게 된 지인들이었습니다.

    ▶ 싱크 : 경찰 관계자
    - "가깝게 지내던 사람들이지 그러니까 그렇게 돈도 주고 그렇죠. 주로 현금을 많이 했어요. 그 사람 통장으로 돈 보내주면 현금이죠."

    피해자수도 계속 늘어나고 있습니다.

    광주 지역 경찰서뿐 아니라 여수 등 전남 경찰서에도 신고가 잇따르면서 확인된 피해자만 120여 명, 피해액은 수억 원에 달합니다.

    동문회와 종친회 등도 사기를 당했다는 제보가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경찰은 김 씨가 지난 7월 해외로 도피한 사실을 확인하고 신원 확보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kbc 정의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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