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남>그네나 시소 등 놀이기구가 없는 놀이터, 상상할 수 있을까요? 순천에 이런 놀이터가 첫 선을 보였습니다.
여>화학 소재를 사용하지 않고, 아이들의 상상력을 키울 수 있도록 놀이기구는 처음부터 설치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이상환 기자의 보돕니다.
【 기자 】
비닐옷을 입은 아이들이 언덕을 미끄럼틀 삼아 신나게 내려옵니다.
수도꼭지 대신 물푸개로 물장난을 치고, 모래와 고목은 상상력을 키워주는 장난감이 됩니다.
우레탄 대신 바닥에 나무 껍질을 깔아 뛰어놀더라도 다칠 염려가 없습니다.
순천시가 만든 '기적의 놀이터'의 첫 번째 모습입니다.
고목과 바위, 잔디 언덕 등을 활용해 놀이시설을 조성했고, 화학 소재는 전혀 사용하지 않았습니다.
▶ 인터뷰 : 편해문 / 기적의 놀이터 총괄디자이너
- "가운데 종합놀이대 하나 있고 바닥은 탄성으로 깔아놓잖습니까. 그런 것을 전혀 쓰지 않았다는 것이 첫 번째 기적의 놀이터 특징입니다."
시소나 그네 등 틀에 박힌 놀이기구를 없애 아이들의 창의력을 키우겠다는 것도 기적의 놀이터만의 장점입니다.
▶ 스탠딩 : 이상환
- "이같은 기적의 놀이터 디자인과 감리에는 초등학생 2백여 명이 직접 참여해 그 의미를 더했습니다."
▶ 인터뷰 : 김나연 / 순천시 연향동
- "보통 놀이터라고 생각하면 어른들이 마음대로 하는 놀이터가 대부분인데 어린이들이 해달라는 것을 직접 반영해주고 놀이기구에서 다칠 안전사고가 날 위험도 적은 것 같아서.."
순천시는 '기적의 놀이터'를 2020년까지 10개 더 조성할 계획입니다. kbc 이상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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