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빛가람혁신도시의 한전 연구개발센터 입지 선정이 계속해서 미뤄지고 있습니다.
나주혁신산단과 광주 도시첨단산단을 놓고 광주, 전남 시도가 한전에 압력을 가하면서 에너지밸리의 조기정착을 가로막고 있습니다.
백지훈 기자의 보돕니다.
【 기자 】
지난해 말 입지가 선정될 예정이던 한전의 에너지밸리 연구개발센터 건립이 겉돌고 있습니다.
한전의 R&D센터는 오는 2020년까지 11만 9천 제곱미터 부지에 천억 원을 들여 연구동과 시험동, 옥외 실증시험장 등을 갖추고 2백여 명의 연구원들이 상주하는 대규모 프로젝트입니다.
나주시는 한전 R&D센터를 각각 나주혁신산단에
유치하기 위해 발벗고 나섰습니다.
▶ 인터뷰 : 최창선 / 나주시 혁신도시에너지과장
- "54만 평이라는 대규모 산단을 완료했기 때문에 R&D센터 뿐만아니라 에너지밸리 관련 중소기업들도 맞이할 준비가 돼있죠"
광주시도 오는 2019년에 완공되는 남구 도시첨단산단에 한전R&D센터를 유치할 경우 전기연구원 분원 입주와 시너지효과를 거둘 것으로 보고
전라남도, 나주시와 맞서고 있습니다.
각 지자체가 한전R&D센터 유치에 사활을 걸면서 눈치보기를 할 수 밖에 없는 한전은 입지선정 작업을 사실상 중단했습니다.
여기에다 지자체들이 백억 원대의 인센티브를 제공한다는 소문까지 나돌면서 한전 R&D센터 유치가 진흙탕 싸움으로 번지고 있습니다.
▶ 싱크 : 지자체 관계자
- "어떠한 외부의 입김도 없이 공정하게 선정위원회를 통해 공정하게 하고싶은데 외부에서 (압력이)들어온단 말이죠"
문제는 한전의 R&D센터가 에너지밸리 활성화에 핵심이라는 것입니다.
계속해서 한전 R&D센터 입지선정이 늦어지면 오는 2020년까지 5백 개의 에너지기업을 유치하려던 에너지밸리 활성화에도 걸림돌이 될 수 밖에 없습니다.
▶ 스탠딩 : 백지훈 기자
- "한전 R&D센터 입지선정을 두고 지자체들이 발목잡기에 나서면서 공동혁신도시의 의미를 퇴색시키고 있습니다. kbc 백지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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