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 '님을 위한 행진곡' 긍정 검토 지시

【 앵커멘트 】
박근혜 대통령이 여야 3당 원내대표 회동에서 '님을 위한 행진곡'의 5.18 공식 기념곡 지정에 대해 최선을 방법을 찾도록 국가보훈처에 지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두 야당은 긍정적인 메시지로 해석하고 있는데, 오는 16일 발표될 국가보훈처의 공식 식순 결과가 주목되고 있습니다. 서울방송본부 신익환 기잡니다.

【 기자 】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원내대표와 국민의당 박지원 원내대표는 박근혜 대통령과의 청와대 회동에서 '님을 위한 행진곡'의 5.18 공식 기념곡 지정을 강하게 촉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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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박 대통령은 "찬반은 있지만 이것이 국민 분열로 이어지면 문제가 있다"며, "최선의 방법을 찾도록 국가보훈처에 검토를 지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두 야당은 박 대통령의 메시지를 긍정적으로 해석하고 있습니다.

▶ 싱크 : 박지원/국민의당 원내대표
- ""대통령께서 선물을 주셔야 된다. 말씀을 드리니까 보훈처에 좋은 방안을 강구하도록 지시하겠다"라고 해서 저희는 기대를 가지고 왔습니다."

국가보훈처는 '결정된 것은 없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오는 16일 5.18 기념행사의 공식 식순을 발표할 예정이어서 이날 최종 여부가 결정될 전망입니다.

▶ 인터뷰(☎) : 국가보훈처 관계자
- "드릴 말씀 없어요. 모릅니다 저도요. 아직 들은 바가 없습니다."

지난 1997년부터 2008까지 정부 공식 행사에서 제창됐지만 그 이후에는 한 번도 함께 부르지 못했던 '님을 위한 행진곡'.

일단 이번 청와대 회동을 통해 긍정적인 분위기는 조성됐습니다.

하지만 이전에도 박 대통령이 검토 지시를 내렸는데도 보훈처가 수용 불가 입장을 밝혔던 전례가 있는 만큼, 마지막까지 초당적 협력이 요구되고 있습니다. kbc 서울방송본부 신익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