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교에 맥주 세례, 순천대 교수 잇딴 물의

    작성 : 2016-05-12 20:50:50

    【 앵커멘트 】
    순천대학교 또 시끄럽습니다. 이번에는 한 여교수가 학과장이 참석한 술자리에서 조교의 얼굴에 맥주를 뿌려 논란입니다.

    그런데 해당 교수의 폭행이 이번이 처음이 아니라는 주장이 제기되면서 파장이 커지고 있습니다. 이상환 기자의 보돕니다.

    【 기자 】
    지난달 19일 밤 순천대 49살 장 모 교수가 한 술집에서 같은 과 조교인 29살 정 모 씨의 얼굴에 잔에 든 맥주를 세 번이나 뿌렸습니다.

    학과장인 박 모 교수가 보는 앞이었습니다.

    조교의 휴대전화 메시지에서 다른 교수가 보낸 자신에 대한 욕설을 봤고, 인사를 않는 등 평소 조교가 자신을 무시했다는 이유에서입니다.

    ▶ 싱크 : 피해 조교
    - "동급으로 생각하냐? 나랑, 하나 둘 셋 셀테니까 꺼져 꼴도 보기 싫으니까 그렇게 말씀하시더라고요. 맥주를 따라서 제 얼굴을 뿌리시더라고요."

    장 교수의 폭행이 처음이 아니란 주장도 제기됐습니다.

    29살 장 모 씨는 지난 2014년 지도교수였던 장 교수에게 취업 면접을 제대로 보지 못했다는 이유로 발로 차이고, 뺨을 맞았다고 털어놨습니다

    ▶ 싱크 : 장 씨 / 순천대 졸업생
    - "멍했죠 그냥. 이게 무슨 상황이지. 내가 그렇게 잘못했나. 괜히 이야기 잘못했다가 앞길 막는 것 아닌가 해서 조용히 넘어갔죠."

    이에 대해 장 교수는 장 씨와 폭행이라고 볼만한 신체 접촉은 없었고, 조교에게는 사과 이메일을 보냈다고 밝혔습니다.

    ▶ 싱크 : 순천대 000 교수
    - "키도 저보다 큰데 뺨을 제가 어떻게 때리겠습니까. 뭐 물론 그런 과정에서 조금 스쳐 지나갔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총장에 대한 교수들의 불신임, 교수의 논문 표절, 실형 확정 교수에 대한 뒤늦은 퇴직 조치 등 잇딴 갈등과 비위로 국립 순천대의 위상이 흔들리고 있습니다. kbc 이상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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