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현대중공업이 채권단에 자구책을 제출하면서 계열사인 현대삼호중공업의 구조조정도 임박한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노조가 강제적인 구조조정에 반대하며 강력 투쟁을 예고해,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계혁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현대삼호중공업 노조가 구조조정에 반대하는
행동에 돌입했습니다.
노조는 올해 1/4분기에 240억 흑자로 전환된데다 수주 잔량도 84척에 달한다며 사측이 위기를 과장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조합원은 물론 사무직 과장급 이상을 대상으로 하는 희망퇴직을 반대한다는 뜻을 분명히 했습니다.
▶ 싱크 : 조기형/금속노조 전남서남지역지회장
- "현대삼호중공업의 구조조정은 인권감축과 임금삭감으로 노동자와 가족의 생존권을 파괴할 뿐 아니라 (목포 25만, 영암 6만, 무안 8만여 명) 지역경제를 파탄내는 패악이다"
노조의 바람과 달리 모기업인 현대중공업이 오늘 채권단에 자구책을 제출하면서 본격적인 구조조정이 예고되고 있습니다.
회사 안팎에서는 사무직과 생산직을 포함한 전체 인력의 1/3을 감축할 것이라는 전망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 싱크 : 현대삼호중 협력사 관계자
- "자구책 안이 알려지지는 않았지만 구조조정이 협력사들한테도 미치는 영향이 매우 크기 때문에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사측이 자금 확보를 하겠다며 직원 임대 사택을 분양으로 전환하기로 하면서 노조가 크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 스탠딩 : 이계혁
현대삼호중공업의 구조조정에 맞서 노조가 본격적인 반대 투쟁에 나서면서 대불산단의 위기감은 점차 커지고 있습니다. kbc 이계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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