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터질 게 터지나?

    작성 : 2016-05-12 20:50:50

    【 앵커멘트 】
    지난 총선에서 호남 28개 의석 중 23개를 휩쓴 국민의당의 분위기가 요즘 심상치 않습니다.

    당직 인선 문제로 호남과 비호남 당선자 간의 갈등이 불거진 가운데, 텃밭인 호남에서의 지지율도 한풀 꺾였습니다. 서울방송본부 신익환 기잡니다.

    【 기자 】
    국민의당의 갈등의 도화선은 중앙당 당직 인선 문제였습니다.

    안철수 공동대표는 원외 인사 기용 원칙을 관철시키며, 20대 총선에서 낙마한 김영환 의원을 사무총장에 임명했습니다.

    ▶ 싱크 : 안철수/국민의당 공동대표
    - "제가 언제까지 정리하겠다고 하고 못 지킨 적이 없지 않습니까? 걱정하지 마십쇼."

    그러자 원내대표 자리를 사실상 양보했던 주승용 의원을 추천한 호남파들이 크게 반발했습니다.

    여기에 호남파 상당수가 산자위나 국토위, 교문위 등 지역 현안 해결에 유리한 인기 상임위를 신청하면서 비호남파들이 곱지않은 시선을 보내고 있습니다.

    ▶ 싱크 : 박지원/국민의당 원내대표
    - "(호남 역차별이라는) 그런 시각으로 보면 그런 생각을 할 수 있고, 화합의 시작으로 보면 화합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특히 고공 행진을 이어가던 호남 지지율도 한풀 꺾였습니다.

    (CG1)
    5월 첫 째주 기준 국민의당의 호남 지지율은 전주보다 14.8%p나 떨어진 35.8%를 기록하며, 더불어민주당과 엇비슷해졌습니다.

    총선 이후 보름여 만에 호남 민심의 변화가 생긴 건데, 총선 후 달라진 국민의당의 태도에 채찍을 들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 스탠딩 : 신익환/서울방송본부
    - "여러 갈등 속에 호남 지지율까지 한풀 꺾인 국민의당이 갈등 해소에 따른 당 체제 정비와 지지율 회복 등 여러 숙제를 안게 됐습니다. kbc 서울방송본부 신익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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