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술집 주인과 손님을 상습적으로 때리고 영업장 보호를 명목으로 돈을 받아 온 조직폭력배들이
무더기로 붙잡혔습니다.
사기 도박판을 벌여 수천만 원의 금품을 빼앗는 등 일반인을 상대로 한 조폭 범죄가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이상환 기잡니다.
【 기자 】
카드 게임을 하며 술을 마실 수 있는 순천의 한 주점입니다.
건장한 체구의 남성이 잔뜩 움츠린 남성의 뺨을 사정 없이 때립니다.
테이블에 앉아 있던 남성에게도 폭행이 가해집니다.
순천의 한 조직폭력배들이 2백만 원의 보호비를 받아내기 위해 주점 업주와 손님들에게 행패를 부린 겁니다.
▶ 스탠딩 : 이상환
- "여수 도심 한복판입니다. 같은 조직의 31살 박 모 씨 등 3명은 이곳에서 불법도박장까지 운영했습니다. "
손님 2명이 사기 도박으로 1억 천만 원의 빚을 지자 외제차를 담보로 2천 9백만 원을 빼앗고, 3천만 원의 차용증을 쓰도록 했습니다.
경찰은 피해를 당하고도 보복이 두려워 신고를 하지 못한다는 첩보를 입수하고, 전담반을 편성해 한 달여 만에 14명의 조폭을 붙잡아 2명을 구속했습니다.
▶ 인터뷰 : 나상대 / 순천경찰서 생활범죄수사팀장
- "조직폭력배들이 단체나 기업형으로 움직이기 보다는 행동대원들이 개별적으로 업소에 기생하면서 폭행이나 갈취를 하는 그런 유형입니다."
경찰은 조직폭력배들에게 돈을 빼앗긴 사기도박 피해자들이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kbc 이상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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