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도금 대출'도 덩달아 심사 강화

    작성 : 2016-04-24 20:50:50

    【 앵커멘트 】
    지난 2월부터 수도권에서 시작된 주택담보대출 심사 강화가 다음 달부터 지방으로 확대됩니다.

    하지만, 주택담보대출 심사 강화 대상이 아닌 중도금 대출과 비은행권까지 자체적으로 대출
    심사를 강화해 서민들의 부담이 커지고
    있습니다. 백지훈 기자의 보돕니다.

    【 기자 】
    지난 1분기 광주의 아파트 매매가격은 0.02%가 하락하면서 지난 2009년 4분기 이후 7년 만에 내림세로 돌아섰습니다.

    동구가 0.41%로 하락 폭이 가장 컸고, 북구도 0.15% 떨어졌습니다.

    ▶ 스탠딩 : 백지훈 기자
    - "주택가격 상승이 둔화됐다고해서 내 집 마련이 쉬워진 것은 아닙니다. 은행들이 다음 달부터 주택담보대출 심사를 강화하기 때문입니다"

    아직 시행 전이지만, 이미 은행들이 자체적으로 심사를 강화한 겁니다.

    여기에 대출심사 강화 대상이 아닌 농협이나 신협 등 비은행권 금융기관들까지 대출심사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이런 이유로 지난해 12월, 3천 6백억 원이 늘어났던 주택담보대출은 급격히 줄어 지난 2월에는 425억 원까지 뚝 떨어졌습니다.

    ▶ 인터뷰 : 김윤경 / 한국은행 기획금융팀
    - "전체 주택담보대출 60%를 예금은행이 차지. 1/4분기 광주 주택매매가 7년 만에 하락하는 등 부동산 경기가 좋지 않습니다. 비은행 금융기관도 리스크 관리를 강화하는 실정입니다"

    담보대출 심사 강화 대상이 아닌 중도금 집단 대출 역시 똑같은 잣대를 들이대며 추가 이자를 요구하거나 대출 자체를 꺼리고 있습니다.

    ▶ 인터뷰 : 홍광희 / 대한주택건설협회 부장
    - "집단 중도금 대출에 대해서도 실질적인 규제를 가하고 있는 부분은 시장 상황에 역행하는 부분이고, (건설)업체들의 자발성을 저해하는 일입니다"

    가계대출 부실을 막겠다는 정부의도와는 달리 은행권이 리스크 강화에만 치중한 나머지 서민들의 내 집 마련의 꿈마저 앗아가고 있다는
    지적입니다.
    kbc 백지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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