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광주 제조업을 이끌어온 기아차와 삼성전자, 금호타이어의 삼각 체계가 흔들리면서 지역 경제의 기아차 의존도가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삼성전자의 해외 이전과 금호타이어 노사 갈등 탓인데,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강동일 기자의 보돕니다.
【 기자 】
현대*기아차의 지역 주요 협력회사 36곳이 참여한 일자리 박람회에 구직자들이 몰렸습니다.
기아차가 지역경제에서 차지하는 위상을 반영하듯 최근 5년간 매년 3천 명 이상의 구직자가 몰렸습니다.
▶ 인터뷰 : 김현곤 / 구직자
- "기아자동차가 가장 유명하고 실적도 좋아서 대학생들도 당연히 기아차를 선호하고 있고, 아니면 협력사(취업을) 선호합니다."
기아차는 스포티지와 쏘울을 인기로 지난해 53만 대를 생산해 매출액이 9조 5천억 원을 돌파했습니다. (OUT)
기아차와 협력업체들이 지역 제조업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40%를 훌쩍 넘을 정도로 비중이 커졌습니다.
▶ 인터뷰 : 안승현 / 현대하이텍 과장
- "기아차의 생산이 계속 늘어나면서 저희 회사도 계속해서 고용이 늘어나고 있고, 현재 일하는 직원 증가에 따라 매출도 매년 증가하는 추세입니다."
하지만, 지역 경제의 또 다른 한 축이었던 삼성전자 광주사업장은 생산설비의 잇따른 해외이전으로 매출이 5년째 감소셉니다. (OUT)
금호타이어는 워크아웃을 어렵사리 벗어났지만, 지난해 겪은 노사갈등의 후유증으로 아직까지 위기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 싱크 : 지역 중소기업 관계자
- "(자동차 관련) 업체가 많이 늘어나고 있어서 자동차 쪽도 공급과 수요의 원칙에 의해서 당연히 어려울 수밖에 없죠. 그래서 그쪽이 과당경쟁이죠"
삼성전자와 금호타이어의 위축으로 기아차에
대한 의존도가 갈수록 높아지고 있어 기업 편중에 따른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케이비씨 강동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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