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9명의 사상자를 낸 무궁화호 열차 탈선 사고는 안전불감증이 빚은 인재였습니다.
관제 지시를 어기고 곡선 구간에서 과속 운행을 하다 사고가 난 건데요.
규정 속도보다 3배나 빨랐습니다
정의진 기자의 보돕니다.
【 기자 】1명이 숨지고 8명의 부상자가 발생한 여수 무궁화호 열차 탈선 사고.
기관사의 관제 지시 무시와 과속 운행이 빚은 인재로 드러났습니다.
사고가 난 구간은 보수 공사 중이라 상*하행선으로 선로를 변경해 시속 45km이하로 감속운행을 해야 하는데, 사고 열차는 곡선 구간에서 시속 127km로 달리다 선로를 벗어났습니다.
▶ 인터뷰 : 한광덕 / 코레일 전남본부장
- "속도를 몇 km로 갔고 제동은 어디서 걸었으며 어떤 조치를 했는지...제반적인 시스템 문제나 차량의 문제나 속도의 문제나 전부 다 조사를 하고 있기 때문에"
과속으로 선로를 벗어난 열차는 율촌역을 불과 2백 미터 앞두고 신호 기둥과 충돌해 인명피해로 이어졌습니다.
▶ 싱크 : 목격자
- "그냥 꽝 하는 소리가 들리길래 깜짝 놀라서 일어났지요. 그냥 꽝 소리만 나더라고요. 끼이익 이런 소리도 없고"
이 사고로 여수와 순천 구간의 열차 운행이 중단되면서 승객들은 버스로 이동해 열차를 타야하는 불편을 겪었습니다.
▶ 인터뷰 : 이용호 / 경기도 수원
- "기차가 중단돼서 타라고 해서 버스 운행으로 해서 왔는데 확실한 정보도 없고 전화도 안 돼서 많이 불편해서..."
9명의 사상자를 낸 이번 사고도 아주 기본적인 안전 규정만 제대로 지켰다면 일어나지 않았을 '인재'였습니다. kbc 정의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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